(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대전교통공사는 21일 대전역 대합실에서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연규양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홍보물을 배부했다.
이번 캠페인은 무더위가 시작되며 도시철도 이용객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손수레나 유모차를 이용하거나 음주 상태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전교통공사에 따르면, 2024년 고객 부상 사고의 55%가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공사는 시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핸드레일(안전손잡이) 잡기 △빠르게 걷거나 뛰지 않기 △손수레·유모차·음주 상태 시 엘리베이터 이용하기 등의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수칙이 삽화로 그려진 부채 500개를 배부하며 홍보 효과를 높였다.
한편, 대전교통공사는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철도 역사 내 168대의 에스컬레이터에 대해 운행속도를 낮추는 ‘인버터 개선사업’을 완료했으며, △비상정지 스위치 확대 설치 △‘넘어짐 주의’ 스티커 부착 △전동스쿠터 등의 진입을 막기 위한 방지봉 설치 등 다양한 안전 강화 조치를 시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 국비 9억 원을 확보해 대동역 등 17개 역사, 총 113대의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를 위한 보조 브레이크 설치 사업도 완료했다.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