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영일보 편집부] 아침 출근길, 지나는 길목마다 커피향이 가득하다. 카페인 한 잔에 세포를 깨우고 직장으로 향한다. 본 기자의 경우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지가 30여 년이 넘은 듯 하다. 한 때 커피공부 하겠다고 책도 사보고 로스팅도 해보고 바리스타에게 드립하는 방법 등 커피 공부를 했던 적도 있다. 커피는 그 맛과 향이 참으로 다양하다. 오늘 내리는 커피는 어떤 맛이 날지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는 크게 두 가지 품종으로 나뉜다. TV광고에서 흔히 접하는 ‘아라비카’라는 품종, 그리고 사람들이 베트남에 여행가면 흔히들 사오는 커피 ‘로부스타’이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각각의 특징과 재배 조건, 두 품종의 주요 차이점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아라비카 커피 (Coffea Arabica)
- 재배 환경: 해발 800m~2000m의 고지대에서 주로 재배되며, 평균 기온 15도에서 24도의 온화한 기후를 선호한다.
- 맛과 향: 부드럽고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신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과일, 꽃, 초콜릿 등의 다양한 향미를 지니고 있다.
- 카페인 함량: 0.8%~1.5%로 낮은 편.
- 병충해: 병충해에 취약하며,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
- 주요 생산지: 에티오피아,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 시장 점유율: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60%~70%를 차지한다.
로부스타 커피 (Coffea canephora)
- 재배 환경: 해발 700m 이하의 저지대에서 주로 재배되며, 평균 기온 24도에서 30도의 고온 다습한 기후를 선호한다.
- 맛과 향: 강렬하고 투박한 향과 강한 쓴맛이 특징이며 흙, 나무, 견과류 등의 향미를 지니고 있다.
- 카페인 함량: 1.7%~4.0%로 높은 편.
- 병충해: 병충해에 강하며, 기후 변화에도 덜 취약함.
- 주요 생산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 시장 점유율: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 예로, 스타벅스의 경우 아라비카 원두만을 100%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