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연세어썸영어’ 최지영 원장 - ‘시험을 넘어서, 인생에 남는 영어를 가르칩니다’

연세대 조기영어교육 석사 원장이 직접 수업하는 소수 정예 프리미엄 클래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자리한 ‘연세어썸영어’. 올해로 개원 3년 차를 맞은 이 공부방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교육 철학만큼은 결코 작지 않다. 원장인 최지영 씨는 “시험은 언젠가 끝나지만, 영어는 평생 사용해야 한다.”라며, 영어를 살아가며 사용되는 ‘의사소통의 도구’로 가르치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분명히 한다.

▲ 연세어썸영어 최지영 원장  © 연세어썸영어

 

이 공부방의 수업은 연세대학교 조기영어교육 석사과정을 졸업한 원장이 직접 맡는다. 단순 강사가 아닌, 조기영어교육 전공자로서의 전문성, 그리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향을 꿰뚫는 티칭 기술이 이 공부방의 가장 큰 강점이다. 소수 정예 운영을 통해 일반적인 대형 학원에서는 놓치기 쉬운, 작은 질문 하나도 바로 잡는 작업과 학부모와의 꾸준한 피드백은 이 곳에서의 일상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스캐폴딩과 메타인지 훈련

초등학생의 경우 메타인지(자기 점검 능력)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최 원장은 ‘학생이 자신의 학습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스캐폴딩(Scaffolding)’ 전략을 사용한다. 영어 단어 암기법을 예로 들면 많은 학생들이 단어 학습 어플에서 ‘학습 완료’가 뜨면 본인이 단어를 다 외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 원장은 ‘스스로 단계별로 단어 학습 과정을 체크하는 연습‘을 강조한다.

▲ 영어 글쓰기 수업을 듣는 학생들  © 연세어썸영어

1. 스마트폰 단어 학습 어플로 단어를 익힌다.

2. 지면으로 된 단어 목록에서 단어 철자를 가리고 뜻만 보며 다른 종이에 철자를 써 본다. 만약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오래 고민하지 말고 빈칸으로 두고 넘어간다.

3. 단어 목록을 보면서 자신이 적은 단어 철자를 하나씩 스스로 확인하며 채점해 본다. 못 쓴 단어나 틀린 철자는 색깔 펜으로 목록에 표시한다.

4. 틀린 단어만을 추려 위의 단계를 반복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아이들은 자신이 현재 네 개의 단계 중 ’어느 단계에 있으며‘, ’어떤 단어를 본인이 알고 있고‘ ’어떤 단어를 더 외워야 할지‘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단어 학습뿐만 아니라 영역별 특성에 맞는 단계별 학습, 그리고 선생님의 적절한 스캐폴딩은 아이가 중․고등학교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 연세어썸영어 내부 전경  © 연세어썸영어

 

’문해력‘과 ’공부 정서‘, 영어의 뿌리를 먼저 다진다

최근 교육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문해력’은 영어 학습에서도 핵심이다. 최 원장은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는 게 아니라, 그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을 연결할 수 있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눈으로는 읽고 있지만, 머릿속에서 의미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제대로 글을 읽었다고 할 수 없어요. 챗GPT가 아무리 많은 정보를 주더라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 정보의 진실성을 파악할 수 없을 뿐더러 주어진 정보를 적시적소(適時適所)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 CLIL 사이언스 실험중인 학생들  © 연세어썸영어

최 원장은 ‘문해력’과 함께 ‘공부 정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이가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과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해요. ‘문해력’과 ‘공부 정서’, 이 두 가지가 영어 학습의 기초 체력이 되며, 이를 통해 중학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어 실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교과서『Wonders』를 활용한 듣기․말하기․읽기․쓰기를 아우르는 통합 영어 수업

영어 학원마다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서 교재 선정부터 수업 방식까지 많은 부분이 다르다. 최 원장은 “의사소통 능력은 네 가지 영역을 모두 사용하여 콘텐츠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연습을 할 때 비로소 빛난다”라고 강조한다.

▲ 연세어썸영어 내부 전경  © 연세어썸영어

“짧은 단락만을 모아놓은 읽기 문제집은 문해력을 기르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미국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하면 영어로 사고하며 비판적 사고력과 추론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주제와 연계된 활동을 통해 문화적 배경지식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까지 이어지며 진정한 의미의 문해력이 향상됩니다.”

 

이렇게 훈련된 학생들은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내신 지문을 수월하게 분석하고 독해하는 능력을 갖춘다. 왜냐하면 다양한 장르의 글과 원서를 접하면서 논리구조와 문장 전개에 대한 감각이 이미 체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 미국교과서 'Wonders'를 가르치는 최지영 원장  © 연세어썸영어

 

최 원장이 영어 교육에 몸담게 된 계기는 대학 시절, 고3·재수생 대상 과외 경험에서 비롯된다. 당시 한 학생은 ‘people’을 ‘페오프레’라고 발음했는데 이는 단어의 소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눈으로 철자와 뜻만 보고 외운 결과였다. 이 충격적인 경험이 “과연 이 공부법이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했다고 한다. 이후 아이들이 시작부터 올바르게 영어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 학습자(Young Learner)를 대상으로 한 YL-TESOL과 조기영어교육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미국 교과서 기반의 ‘문화 속 언어’ 교육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송도에서 공부방을 열었고,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을 가르치는” 단계로 꿈을 확장했다.

 

“언젠가는 대학교 강단에 서서 예비 영어 교사들에게 어린이를 위한 영어 교수법을 전수하고 싶습니다. 좋은 교사가 많아질수록, 한국의 어린이 영어 교육의 풍경이 바뀔 거라 믿어요.”

▲ 의사소통 중심교수법(CLT)을 활용하여 수업하는 최지영 원장  © 연세어썸영어

 

최근 채드윅 국제학교에 자녀를 합격시킨 최 원장은 “아이들이 실제 삶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어를 배우면서, 동시에 스스로 성장하는 법을 터득하는 현장을 지키고 싶다”며, “더 많은 영어 선생님들이 같은 철학을 공유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 걸음 먼저 성장의 기회를 잡는 아이들. 그 뒤에서 정성껏 안내하는 선생님.
이들의 협력이 모여, 오늘도 ‘연세어썸영어’에서는 영어가 시험 과목이 아닌 삶의 언어로 꽃피우고 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yonseiawesome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onseiawesomeenglish 

작성 2025.05.26 11:53 수정 2025.05.26 11:53

RSS피드 기사제공처 : 생생투데이 / 등록기자: 박성준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5월 29일
2025년 5월 29일
2025년 5월 28일
2026학년도 한국클래식음악신문사 입시평가회#음악입시 #입시평가회 #실기..
2025년 5월 28일
2025년 5월 27일
2025년 5월 27일
2025년 5월 27일
2025년 5월 27일
쇼팽 이전과 이후, 피아노는 어떻게 달라졌는가?#쇼팽 #Chopin #루..
2025년 5월 26일
2025년 5월 26일
2025년 5월 26일
2025 한국클래식음악신문사 콩쿠르
왜, 쇼팽인가?
2025년 5월 25일
2025년 5월 24일
2025년 5월 24일
2025년 5월 23일
2025년 5월 2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