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오픈AI가 자사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Operator'의 기반 모델을 GPT-4o에서 차세대 추론 모델인 'o3'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Operator는 자율적으로 웹을 탐색하고 클라우드 가상 머신 내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능력을 가진 고급 AI 에이전트로, 이번 업그레이드는 보다 정밀한 추론 능력과 강화된 안전성을 갖춘 AI 도구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Operator의 기존 GPT-4o 기반 모델을 o3 기반 버전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API는 기존 4o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컴퓨터 사용과 관련된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안전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정밀 조정된 것이 특징이다.
Operator는 최근 수많은 AI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고도화된 에이전트 도구 중 하나다. 이들 도구는 감독 없이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구글은 Gemini API 기반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와 'Mariner'라는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선보였고, Anthropic 역시 자사 모델을 통해 웹 탐색과 파일 열기 등 다양한 컴퓨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o3 Operator는 특히 수학 및 추론 과제에서 GPT-4o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AI는 최근 공개한 기술 보고서를 통해 o3 기반 Operator가 ‘불법 활동 수행 요청’에 대해 더 강하게 거부하고, 민감한 개인 정보 검색 가능성이 낮으며, 프롬프트 주입 공격에 덜 민감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다만, o3 Operator는 뛰어난 코딩 기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코딩 환경이나 터미널에 직접 접근할 수는 없다. 이는 보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오픈AI는 “o3 Operator 역시 4o 기반 Operator와 동일한 다계층 안전 접근 방식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산업의 기술력과 안전성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는 오픈AI의 행보는 6월 5일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리는 ‘TechCrunch Sessions: AI’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