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전쟁, 그림자 정부에 맞선 선언인가

딥스테이트 음모론과 맞물린 새로운 무역 질서의 정치학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강행하고 있는 전면적 관세 정책이 단순한 경제 조치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지 수입품에 대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딥스테이트(Deep State)'로 불리는 보이지 않는 권력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미국 중심의 새 질서 구축이라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딥스테이트'란 선출되지 않은 고위 관료, 정보기관, 언론 엘리트 등이 국가 운영을 조종한다는 개념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과의 싸움을 정치적 정체성으로 내세워왔다. 뉴욕시장의 딥스테이트 공개 발언, 전직 FBI 고위 관계자의 폭로, 그리고 트럼프 본인의 수차례 언급은 이러한 시각이 미국 정치 주류 내에서 단순 음모론을 넘어 정치적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CPAC 연설에서 "워싱턴 엘리트와 글로벌 이익 세력이 미국을 도둑질해왔다"며, 관세는 미국의 부를 되찾는 수단이라 언급했다. 이에 따라 중국, 독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가들이 10~60%에 이르는 고율 관세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들 국가가 '글로벌 딥스테이트'의 일부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 대한 25% 수준의 평균 관세 부과는 단순한 무역적자 대응을 넘어, 미국의 이익을 침해한 구조 속 일원이자, 미국 시스템에 기대어 성장해온 '전략적 경쟁자'로 간주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한국이 미국 중심의 글로벌 질서에 올라탔다는 트럼프 진영의 프레임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단순한 통상 압박이 아니라, 세계관 전쟁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담고 있다. '경제를 수단으로 한 주권 회복'이라는 정치철학이 실제 정책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각국은 이러한 관세 압박을 단순한 외교 이슈가 아니라, 외부 질서와 내부 전략에 대한 전면적 재정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다이렉트뉴스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세계적 권력구조 변화와 이에 따른 한국의 전략 방향성에 대한 보도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작성 2025.05.30 21:27 수정 2025.05.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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