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부부의 ‘이혼설’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강타하고 있다. 특히 이 루머의 중심에는 헐리우드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까지 등장하면서 세간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겉보기엔 완벽했던 이 부부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 미셸의 잇단 ‘불참’… 거리감의 시작? 오바마 부부의 이상기류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잇단 공식 행사 불참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식,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만 홀로 장례식에 참석한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의문을 안겼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그녀의 불참 자체가 강력한 메시지였다”고 전했다.
■ 팟캐스트 진행자 “별거 중” 주장 정치 팟캐스트 진행자인 타라 팔메리는 “두 사람이 사실상 별거 중이며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셸 여사는 퍼스트레이디 역할과 정치적 행보에 대한 불편함을 자주 토로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 제니퍼 애니스톤, 뜬금없는 루머의 중심에 논란을 키운 또 하나의 요소는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의 등장이다. 2024년 타블로이드 매체 InTouch는 “The Truth About Jen & Barack(제니퍼와 버락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언급했다. 이후 작가 제시카 리드 크라우스는 블로그를 통해 “애니스톤이 오바마와의 관계를 측근에게 털어놨다”고 주장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제니퍼 애니스톤은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이건 싸구려 타블로이드 이야기일 뿐”이라며 “나는 오바마를 단 한 번 만났을 뿐, 미셸을 더 잘 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루머는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 인스타그램 속 ‘생일 사진’이 말하는 것들 오바마 대통령이 미셸 여사의 생일에 올린 사진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평소 다정한 모습과 달리, 사진 속 두 사람은 서로 거리를 둔 채 형식적으로 손만 잡고 있었고, 미셸은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로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차가운 식탁, 형식적인 손 잡기, 감정 없는 표정” 등을 이유로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 회고록과 인터뷰에서 드러난 갈등의 힌트 오바마 부부는 그간 회고록과 인터뷰 등을 통해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왔다. 오바마는 ‘약속의 땅’에서 미셸이 “이건 내가 원한 삶이 아니야”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셸은 “남편을 10년 동안 견딜 수 없었다”고도 고백한 바 있으며, 영부인 시절의 고립감과 외로움에 대해 수차례 언급했다.
■ ‘이혼설’의 결론은 아직 현재까지 이혼설이나 제니퍼 애니스톤과의 루머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는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바마 부부의 관계가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말처럼, 완벽했던 이미지 뒤에 감춰졌던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아닐까.
설 연휴를 앞두고 전해진 이 뜻밖의 이야기,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단순한 루머인지, 아니면 정치적 여진의 서막인지—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