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화진몰테크 진윤식 대표, 아빠의 마음으로 설계한 유아식기 ‘네스틱’ 이야기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기술보다 먼저 사람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무심한 기계음으로 가득한 공장 한켠에서 출발한 한 청년의 기술 인생은, 이제 아이들을 위한 식기 위에 따뜻하게 안착했다.

글로벌다이렉트뉴스(GDN)는 금형·사출 제조업에서 시작해 친환경 유아식기 브랜드 ‘네스틱(Nestique)’을 만든 화진몰테크 진윤식 대표를 만났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제조업을 넘어 가족, 철학, 기술, 그리고 책임이 교차하는 인생의 ‘리디자인’이었다.


“금형 기술로 시작한 청춘, 브랜드를 꿈꾸다”

진윤식 대표는 25살의 젊은 나이에 금형과 사출이라는 뿌리산업에 뛰어들었다.
남들은 외면했던 고되고 기계적인 현장이었지만, 그는 묵묵히 현장을 배워나갔다.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지만, 기술을 배운다는 건 결국 사람의 삶을 이해하는 일이더라고요.”

10년 넘게 OEM 생산에 집중하던 그는,
아내와 함께 아이를 키우며 새로운 질문을 품게 되었다.
“우리가 아이에게 주는 식기, 이건 누가, 어떤 마음으로 만들까?”

그는 그렇게, 단순한 생산자가 아니라 ‘브랜드를 가진 사람’으로의 전환을 결심하게 된다.


“부모의 눈으로 설계한 식기, ‘네스틱’의 시작”

네스틱은 그가 아이의 아빠가 된 뒤 탄생한 브랜드다.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에코젠’ 소재, 전자레인지와 열탕 소독이 가능한 내열성, 색 배임과 냄새 없는 표면, 바닥 미끄럼 방지 실리콘까지—그의 제품은 ‘기능’을 넘어 부모의 마음을 담고 있다.

“내 아이가 쓰는 식기라는 마음으로 설계했습니다. 기술은 그다음 문제였어요.”

그는 디자인까지 직접 신경쓰며, 실제 제품을 쓰는 부모들과 소통했고, 제품은 2020년 인천광역시 품질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실력을 입증받았다.


“기술에 감성을 더한 브랜드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진 대표는 지금도 매일 현장에 나간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단순한 금형 도면 대신, 아이를 위한 제품의 상상력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제조는 수단일 뿐입니다. 결국 소비자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야 지속할 수 있죠.”

그는 네스틱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유통 채널 확장, 신규 디자인 론칭, 그리고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 GDN 결론

글로벌다이렉트뉴스(GDN)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기술의 끝이 반드시 차가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윤식 대표는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쥔 제조인이며, ‘무형의 따뜻함’을 식기라는 물성을 통해 전달하는 창조자입니다.
그의 브랜드는 단순한 유아식기를 넘어, 한국 제조업의 미래가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작성 2025.06.02 15:49 수정 2025.06.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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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