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달 20일, 포승읍 하만호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대형 물류창고(연면적 57,082㎡)에 정부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른 더위 속에서도 국토교통부, 평택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은 안전모를 쓰고 창고 안팎을 샅샅이 훑었다. 화재, 붕괴, 대형사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조치다.
점검은 1만 5000㎡를 훌쩍 넘는 대형 일반창고. 이곳에는 식품, 생활용품, 가전, 의류 등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물품이 쌓여 있다. 그러나 물류 속도만큼 빠른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지 않을 경우 ‘잠자는 재난’이 될 수 있다.
합동점검단은 ▲소방시설 및 방재설비 작동 상태 ▲화재예방교육 이행 여부 ▲재난대응 매뉴얼 숙지 및 보고 체계까지 면밀히 확인했다. 관계자는 “전열기구, 피복 손상, 비상구 적치물 등 위험요인을 현장에서 즉시 제거했다”고 전했다.
최근 창고 화재가 반복되며 물류창고의 구조적 취약성과 안전의식 결여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정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사업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부 관계자는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위험 시설에 대한 선제적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