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항로 등 화물을 유치하면 보상금을 지급합니다”
평택시가 자치단체 차원의 항만 유치를 위해 올해 상반기 평택항 화물 유치 인센티브를 조기 지급하고 신규 항로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선다.
그 시작은 중국 타이창 항로 운항 선사인 천경해운이다.
항만도 경쟁…“인센티브 선 지급, 선사 잡는다
기존엔 연말 일괄 정산이 이뤄졌으나, 시는 신규 항로 협약 체결시 상반기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그 대상은 타이창(太仓) 항로를 운항 중인 ㈜천경해운으로 이들은 평택시와 3년간 항로 운영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정기 기항 중이다.
실제 협약 기간은 지난 2023년 6월 2일 ~ 내년 6월 1일까지 3년간 1TEU당 2만 원, 최대 1억 원을 지급한다.
이번 상반기 인센티브는 1차년도 실적(2024.6.2.~2025.6.1.) 기준으로 책정됐다.
조례를 바탕으로 ‘명분 있는 돈’
지급은 단순 격려성 보조금이 아닌 ‘평택시 평택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정식 추진된다.
해당 예산은 총 8.1억 원 중 항로운항보전금 1억 원으로 구성됐다. 선사 입장에선 단순 물류지원금이 아닌 명문화된 인센티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은 신청서 접수 후 검증 후 지급
시는 실적 집계 종료일인 2025년 6월 1일을 기준 6월 9일~6월 20일까지 인센티브 신청을 접수받아 물동량 실적 확인과 행정 절차 후 지급을 확정한다.
평택항은 지자체가 항만 선사와 직접 협약을 맺고 조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례적인 사업이다. 중국발 신규 항로를 먼저 잡은 평택시의 속도전, 선사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