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의 지하철 프로젝트에 대기업들이 줄줄이 관심을 보이면서 향후 20년 내 500㎞가 넘는 지하철 네트워크 구축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다이둥코퍼레이션(Dai Dung Corporation), 건설공사 1호 주식회사(CC1),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이 DCH라는 파트너십을 구성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도시철도 프로젝트 EPC(설계·조달·시공) 총괄 계약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제안했다.
DCH는 지하철 2호선(벤탄-탐르엉/Ben Thanh-Tham Luong), 투티엠-롱탄 철도선(Thu Thiem-Long Thanh), 빈즈엉 신도시-수오이티엔 선(Binh Duong New City-Suoi Tien) 등 3개 주요 철도 노선 연구 및 투자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빈그룹(Vingroup)은 시 중심부와 껀저섬(Can Gio) 지구를 연결하는 약 102조3천700억 동(40억9천만 달러) 규모의 지하철 노선 건설을 시 인민위원회에 제안했다. 48.5㎞ 구간의 최고 속도는 시속 250㎞로 현재 건설 중인 노선의 2배이며, 단 2년 만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 건설청에 따르면 빈그룹은 민관합작투자(PPP) 방식으로 투자를 제안했다. 시 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투자 서류 작성과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 완성을 서두르고 있다. 절차가 조기에 마무리되면 2026년 초 공사를 시작할 수 있어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는 2028년까지 호찌민시가 민간기업이 전적으로 시행하는 첫 도시철도 노선을 보유할 수 있다.
응우옌 반 득(Nguyen Van Duoc) 시 인민위원회 주석은 최근 빈그룹 외에도 가무다그룹(Gamuda Group)과 비엣젯(Vietjet)이 시 중심부에서 공항까지의 노선이나 지하철 2호선 등 여러 노선 건설에 관심을 표명하고 등록했다고 밝혔다.
2021~2030년 기간 2050년 비전을 담은 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총 연장 600㎞가 넘는 12개 지하철 노선을 건설해 떤선냣(Tan Son Nhat) 공항, 도심지역, 교외 지구, 인근 성들을 연결할 예정이다. 2035년까지 총 연장 약 355㎞의 7개 지하철 노선 완공을 목표로 하며 약 402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호찌민시 경제대학교 경영연구소의 보 쑤안 빈(Vo Xuan Vinh) 소장은 정치국이 민간부문 발전에 관한 68호 결의를 발표한 후 민간기업들이 대형 프로젝트에 더욱 적극적이 되고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빈 소장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자본 회수 기간이 특징인 도시철도 프로젝트가 과거 호찌민시와 하노이 모두에서 주로 공적개발원조(ODA) 자본에 의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베트남의 대형 민간기업들이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분명히 진행 상황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자본을 동원하고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시행해 최상의 진척도와 품질을 확보하는 메커니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철도 민간투자 유치에 대해 호찌민시 도시철도관리공단의 응우옌 꾸옥 히엔(Nguyen Quoc Hien) 부단장은 홍콩(중국), 중국, 한국의 일부 PPP 프로젝트들이 종종 건설-이전-운영(BTO), 건설-이전-임대(BTL), 건설-임대-이전(BLT) 형태로 수행된다고 말했다.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도시철도 시스템 발전을 위한 특정하고 특별한 메커니즘과 정책 시범 운영에 관한 국회 결의는 이러한 투자 형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히엔 부단장은 설명하며, 민간기업을 도시철도 부문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법적 통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Home - Xin Chao Vietnam Vnexpress 2025.06.07
◆ 등록기자 : 한국IT산업뉴스[청소년 기자단장] 김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