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는 더 복잡한 치료와 약물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가장 오래되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여전히 ‘걷기’다. 걷기는 유산소 운동의 정수이며, 체력과 면역력, 정신 건강을 모두 아우른다.
하루 30분 걷기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 비만, 우울증, 치매 등의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면역력과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걷기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무리하게 빠른 속도로 달릴 필요는 없다. 본인의 페이스에 맞춰 30분 이상 꾸준히 걷는 것만으로도 지방 연소, 혈액순환 개선, 기분 안정, 수면 질 향상에 효과가 있다. 바르게 걷는 자세(등 펴기, 시선 정면, 발뒤꿈치 착지)도 중요하며, 좋은 운동화는 관절에 무리를 줄여준다.
무엇보다 걷기의 장점은 접근성과 지속 가능성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적고,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다. 자연을 벗삼아, 일상의 스트레스를 비워내며 걷는 그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가장 강력하게 치유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