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심장병, '남성 질환'이라는 오해가 만든 침묵
심장병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사망률 1위 질환이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심장병을 '남성의 병'으로 오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위험 신호를 간과하고 치료 시점을 놓치는 일이 빈번하다. 여성의 심장병은 남성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더욱 어렵다.
남성의 경우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이라면, 여성은 피로감, 소화불량, 메스꺼움, 턱이나 목, 등 통증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들은 자신이 심장병 위험군이라는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이어간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여성도 반드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가족력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하며, 흡연과 스트레스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성 심장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다. 조기 검진과 예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