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Fast Rtack" 정책 덕분에, FDA로부터 제1형 당뇨병 발병 지연을 위해 승인받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혁신적 표적 치료제인 Tzield®(Teplizumab)가 하이난 러청(海南乐城)에서 출시되었다. 사진제공=海南乐城医疗特区
[중소기업연합뉴스] 윤교원 기자=중국에서 의료사업을 한다는 건 복잡하고 어렵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하이난 보아오 르청 국제의료관광선행구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국 진출의 황금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 특구는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의료 규제의 실험장이며, 한국 기업을 위한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중국 국무원이 직접 지정한 이후, 르청은 혁신적인 제도와 인프라로 아시아 의료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는 규제 장벽을 무너뜨리는 르청만의 특별한 제도가 있다. 르청 특구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중국의 의료 규제를 넘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선승인 후심사” 시스템이다. 이 제도를 통해 해외에서 이미 승인된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르청 내 의료기관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중국 내 어떤 지역에서도 누릴 수 없는 파격적인 제도다.
또 하나의 핵심은 RWD(Real World Data, 실제진료데이터) 인프라다. 르청 특구 내에서 발생하는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NMPA 승인 절차를 70%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실제로 2023년에는 9개 품목이 이 시스템을 통해 정식 승인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고가의 첨단 치료제에 대한 보험 시스템의 혁신도 르청만의 차별점이다. 사회보험과 상업보험이 연계되어 환자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구조가 마련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3,100만 명 이상이 이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 100여 종이 보험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한다. “르청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실패할 권리’를 주는 곳입니다. 여기서 성공하면 중국 전체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르청이 중국 의료시장 진입의 안전지대이자 실험장이라는 의미다.
이미 르청에서 성과를 거둔 해외 기업들의 사례는 한국 기업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스위스 의료기기 전문기업 Hocoma는 르청에서 자사의 재활로봇(ERIGO PRO)을 활용해 3년 만에 중국 내 12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재활의료기기나 AI 기반 진단솔루션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게도 충분히 열려 있는 기회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 모회사는 르청에서 3D 프린팅 인공골(Smartbone®)을 테스트하여 중국 수출에 성공했다. 이처럼 르청은 기술력 있는 의료기기를 실제 임상에 적용해보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
또한 한국이 강점을 가진 성형, 안과, 재활 분야의 고급 의료서비스는 르청의 관광의료와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2023년 한 해 동안 르청을 찾은 관광의료 방문객은 전년 대비 46% 증가, 첨단 의료기기 사용 환자 수는 133% 증가했다. 이는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높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이러한 르청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025년 7월 8일부터 11일까지, 르청 특구의 핵심 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현장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기업들은 르청 행정센터, 의료산업 단지, 실제 환자 진료 현장, 한국 기업을 위한 클러스터 예정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NMPA 승인 사례, 보험 적용 시스템, RWD 데이터 활용법, 물류 통관 시스템 등 실무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받게 된다.
테스트에서 승인까지, 3단계 진출 전략이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체계적인 3단계 전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테스트 단계다. 건강기능식품이나 2등급 의료기기 등 상대적으로 규제 장벽이 낮은 제품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실제 임상 적용을 통해 RWD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확장 단계다.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세제 혜택(법인세 5%)을 적용받아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다. 세 번째는 정식 승인 단계다. 테스트와 실제 사용을 통해 확보된 RWD 데이터를 활용해 중국 NMPA의 정식 승인을 획득하고, 르청을 넘어 전국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해진다.
이 모든 과정에는 현지 파트너십 지원, 통관 및 물류 연계, 보험 적용 컨설팅까지 포함되어 있어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복잡한 중국 의료시장의 진입 문턱을 확실히 낮춰준다. “르청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첫 성공’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중국 정부는 2050년까지 하이난을 홍콩과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자유무역항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르청은 바로 그 계획의 중심에 있다. 지금 이곳에 진출하는 기업은 14억 중국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하는 셈이다.
르청은 단순한 의료특구가 아니다. 중국 시장에 실패 없이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실험장이자, 한국 의료기술이 전 세계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어쩌면 하이난 르청은 규제가 기회로 바뀌는 공간이며, 한국 기업에게는 중국 14억 인구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실용적 출발점이 될 수 있겠다.
문의 : 현지 파트너사 德可斯(上海)技术有限公司
윤교원 대표 懂事长 C.E.O /Senior Consultant / Korea / China / kyoweon@naver.com
Jennifer Zhu 总经里 C.M.O /Senior Consultant / Korea / China / 3316339335@qq.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