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의 조경과 환경 분야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대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사)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회장 김경섭)는 오는 6월 26일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 교육관’에서 ‘제1회 지역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녹지, 자연환경복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호남 지역의 정원문화 확산과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 자연환경 정책에 대한 지역 차원의 이해도 제고를 통해 환경·조경 산업의 지속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는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남해종합개발(주)의 조근영 팀장(이학박사)이 ‘국·내외 동향에 따른 자연환경복원 산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국제협약인 2022년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와 ‘30x30 목표’ 등 글로벌 환경 규범의 변화 속에서 국내 정책의 대응 전략 및 법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짚을 예정이다. 또한 국내 생태복원 사례를 통해 실질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수목병해충 전문가 박화식 원장((유)탑나무병원, 농학박사)이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의 다양화와 빈도 증가에 대한 진단과 처방 방안을 설명한다. 그는 특히 친환경적 유지관리 기법을 강조하며 조경 현장에서의 실천 가능성을 제안한다.
마지막 세션은 조경설계 분야에서 정평이 난 본시구도의 서정완 이사(명지대 겸임교수)가 유럽 정원과 녹지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프랑스 사례를 중심으로 유럽의 생태적 조경 전략을 소개하며, 국내 조경계가 참고해야 할 지속가능성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경섭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호남이 기후변화와 생태복원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라며, “제시된 제안들이 호남 지역의 환경·조경 지속가능 발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조경·환경 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정책 관계자, 조경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도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미래 조경의 해법을 찾는 이번 세미나는 호남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는 광주전남 지역의 조경 및 환경 분야 전반에 걸친 역량을 한데 모으고, 지역사회와 전국의 조경·환경 단체들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9개의 관련단체가 힘을 모아 지난 지난 2월 창립한 단체이다. 학계에서는 (사)한국조경합회 호남지회(회장 박지환), 관계에서는 녹지직 퇴직자 모임 임우회 광주(회장 노원기), 임우회 전남(회장 이용식)이 참여하고, 시민사회단체인 (사)광주생명의숲(회장 김귀수)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사)한국조경수협회 광주전남서부지회(지회장 이병관), (사)호남조경협회(회장 김경섭), 전문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조경식재시설물협의회(회장 박정식), (사)한국나무의사협회 호남지회(회장 박화식), 전남 ICT/SW기업협회(회장 박주현) 등 다양한 관련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