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총 1,026억 원을 증액한 ‘2025년도 제1회 광주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12일 광주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내수 부진과 재정 불확실성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목적지정 특별교부금과 인건비, 학교 시설비 등 반드시 집행되어야 할 필수 항목만을 반영해 최소한의 수준으로 편성됐다. 재원은 중앙정부로부터의 이전수입 610억 원과 전년도 이월금 및 기타 수입 416억 원으로 구성되며, 기금 전입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출 예산은 퇴직수당을 포함한 인건비 266억 원을 비롯해, 법정 의무 편성 사업에 97억 원, 교육발전특구 등 목적지정사업에 230억 원, 그리고 학교 신·증설을 위한 시설사업비로 411억 원이 배정되었다. 이외에도 일반 교육사업에 22억 원이 편성되었으며, 오는 7월 1일 신설 예정인 시교육청 인성생활교육과와 서부교육지원청 산하 광산교육지원센터의 운영 경비도 포함되었다.
특히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을 통해 2025년 광주교육의 핵심 추진 과제인 미래역량 중심 교육, 책임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안전한 학교, AI 기반 미래교육 등 다섯 가지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미래역량 중심 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자율형공립고 2.0 운영지원’에 10억 원, ‘독서토론 및 융합과학교육’에 1억 원이 배정되었고,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 ‘광주형 늘봄학교’ 운영에 19억 원, 기초학력 지원에 3억 6천만 원, 유아 및 독서문화 조성에 6억 3천만 원, 그리고 장애학생 활동지원에 4억 원이 각각 편성되었다.
또한 교육의 형평성을 실현하기 위한 보편적 교육복지 항목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 교통비 지원에 18억 원이 반영되었으며, 학교 현장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현장체험학습 인력 지원에 2억 원, 교육공동체 마음건강 지원에 1억 원, 학생생활부장 수업지원 등을 포함한 생활교육 예산으로 6억 원이 편성되었다.
AI 기반 미래교육 추진을 위해서도 상당한 예산이 책정되었는데, 특히 교원 대상 AIDT 연수에 14억 원을, 학생의 수학 자신감 향상을 위한 ‘수학성장학교’ 운영에 3억 원, ‘수학온다 학교’ 운영에 1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한편 미래 교육 수요에 대비한 학교 신설 예산도 포함되어, 2026년 개교 예정인 운수초와 참미르초의 시설비로 81억 원,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가칭)광산고의 시설비로 77억 원이 계속비 사업으로 반영되었다.
이번 추경안은 제333회 광주광역시의회 임시회에서 교육문화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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