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박동명 회장, “케어복지, 국민의 품격을 높이고 국가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가치”

– 박동명 대한케어복지학회 회장 인터뷰

“이제 돌봄은 선택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책임입니다.”

[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편집자 주) 대한케어복지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동명 박사는 법학박사이자,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국민대학교 외래교수, 선진사회정책연구원장 등으로 활동해온 공공정책 전문가이다. 오랜 기간 지방의회와 복지정책 분야를 아우르며 정책실무와 입법현장을 이끌어온 박 회장은 이제는 돌봄의 문제를 복지가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아야 할 시점이라며 케어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일시: 2025617

장소: 대한케어복지학회 사무실

대담자: 박동명 회장(대한케어복지학회), 김유리 기자(한국공공정책신문)


Q1. 회장님, 먼저 대한케어복지학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박동명 회장: 대한케어복지학회(Korea Journal of Care Work)는 영유아 보육부터 노인 요양, 장애인 돌봄, 정신건강 케어까지 생애 전 주기를 포괄하는 케어복지에 대한 학술연구, 정책제안, 현장 실천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전문 학술단체입니다

단순한 복지의 한 영역이 아닌,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가치로서 케어복지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4년에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이종복 교수(평택대학교)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하였고요. 직전 회장님은 황선영 강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이셨습니다. 저는 2020년 10월부터 회장을 맡았습니다.



Q2. 케어복지라는 개념이 아직 낯선 분들도 많습니다. 학회에서 지향하는 케어복지의 개념을 설명해주신다면요.


▶ 박동명 회장: 기존의 돌봄은 개인, 특히 가족의 책임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현실에서는 더 이상 개인의 책임으로 방치할 수 없습니다.


케어복지는 돌봄을 공공의 책임으로 확장하고, 국가가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고 자립을 지원하며, 궁극적으로는 사회서비스 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적극적 복지모델이기도 합니다.


Q3. 학회의 주요 활동도 기존 복지학회와는 결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떤 실천 활동을 구상하고 계신가요?


▶ 박동명 회장: , 이론과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학회의 핵심 철학입니다.

첫째, 정기 학술대회와 <케어복지연구> 학회지 발간을 통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둘째, 케어복지사 양성 및 자격 인증 제도를 통해 전문성을 제도화하며,

셋째, 정부와 국회에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정책 네트워크 활동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향후에는 케어복지 관련 시설을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받아, 학문과 실천이 결합된 모범모델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박동명 회장이 케어복지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공공정책신문




Q4.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기 중 하나입니다. 학회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 박동명 회장: 케어복지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핵심 대응전략입니다.

먼저,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의 제도 정착을 위해 관련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케어테크(Care-Tech)’ 연구도 강화하여, 돌봄의 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공론입니다. 케어복지는 특정 계층의 복지가 아닌, 전 국민의 권리입니다. 소득, 성별, 연령과 무관하게 누구나 필요한 돌봄을 보장받는 보편적 케어복지를 실현하는 것이 학회의 사명이자 비전입니다.


Q5. 회장님께서는 법학박사이자 서울특별시의회 전문위원을 역임하신 행정·입법 전문가이기도 하십니다. 이러한 경험이 학회 운영에 어떤 시너지를 더할 수 있을까요?


▶ 박동명 회장: 법과 제도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저는 정책이 실행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가까이서 경험하면서, 법적 기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해왔습니다.


학회의 연구성과가 실제 법안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는 입법과 정책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단지 선언적 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법령과 제도로 구체화하고, 다시 그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6. 마지막으로 학회의 비전과 국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동명 회장: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한 사람의 존엄한 삶을 위해 온 사회가 함께 돌보아야 한다는 시대입니다.

대한케어복지학회는 단지 연구기관을 넘어, 우리 사회가 돌봄의 철학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필요할 때, 품격 있는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사회.

케어복지를 통해 따뜻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구현하는 대한민국.

그 길을 여는 데 저 박동명과 대한케어복지학회가 중심에서 걸어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Q7. 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대한케어복지학회의 앞날을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 박동명 회장: 감사합니다. 학회와 함께, 더 나은 복지국가를 향해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박동명 대한케어복지학회 회장 ⓒ한국공공정책신문


대한케어복지학회 홈페이지 


[정리] 김유리 기자 (한국공공정책신문)


작성 2025.06.17 00:27 수정 2025.06.1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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