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쓸 것인가? (2)

예상 독자층

예상 독자층

글쓰기의 주제가 정해졌다면 글을 읽을 예상 독자층을 생각해야 한다.

예상 독자층을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쓴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은 아무도 안 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필자가 경영하고 있는 출판사에서 만든 책들 중 팔리지 않는 책들의 대부분은 정확한 독자 타깃이 없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책들이다. 책의 기획부터 잘못된 것 같다. 반대로 독자 타깃이 정확한 책의 경우 출간된 지 5년이 지나도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책이 나간다.

예비 작가나 특정한 글을 쓰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처음부터 독자 타깃을 생각하고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현대전자 사보지에 연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상 독자층이 정해진 상태에서 글쓰기를 했다. 사보지에 2년 6개월 정도 연재를 하고 나니 꽤 많은 양의 원고가 되었다.

당시 부산에 살았던 필자는 ‘이 원고를 출판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집에 있던 컴퓨터 책들의 판권 부분에서 출판사 상호와 연락처를 메모했다. 대략 6곳 정도를 적었던 것 같다.

연락처를 파악한 후 원고를 모두 출력했다. 요즘 같으면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담당자에게 원고의 목차와 본문 일부를 email로 보내면 되는데 그때는 그런 것을 몰랐다.

그때가 1995년이었던 것 같다. 원고를 모두 출력한 후 부산역에서 밤기차를 타고 새벽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방문할 출판사 근처로 이동한 후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부산에서 들고 온 원고를 즉석에서 검토한 출판사 대표님과 바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 첫 방문한 출판사에서 계약을 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예정대로 나머지 출판사를 다 둘러본 다음 계약을 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한편으로는 그냥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었다. 당시 만 24세인 필자의 원고를 출판해준 사장님이 고마울 뿐이다. 그 계약이 작가로써 첫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순간이었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

 

문장 다이어트 레시피


이시우 기자
작성 2018.07.01 12:52 수정 2018.07.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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