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로 노화 늦추고 치매 예방하는 과학적 근거 [잇인사이트 칼럼]](https://www.ehom.co.kr/news/2025/06/30/fe2af586548683a01cbc10288554bf18125741.png)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를 늦추고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최근 국내외 연구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비타민D가 단순한 뼈 건강 보조제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수명 연장과 정신 건강 관리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노화와 관련된 세포 수준의 지표 중 하나는 '텔로미어' 길이다. 텔로미어는 세포의 염색체 말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이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 노화가 진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런던대학 킹스칼리지 연구팀은 10년간 1,6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집단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길게 유지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텔로미어 보호를 통해 평균 수명이 약 3년가량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비타민D는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관련된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에서 진행한 대규모 역학조사에서는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비타민D 결핍군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률이 2.2배 높았다.
우울증과의 연관성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햇빛 노출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비타민D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는 중장년층에서 우울감 호소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정신의학과 연구에서는,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참가자들 중 70% 이상이 경증 이상의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통계가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반해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에게 비타민D 보충제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대한영양학회는 성인의 일일 비타민D 권장 섭취량을 800~1,000IU로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 성인은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부족할 경우 의사의 지도하에 보충할 것을 권장한다.
실생활에서의 접근도 어렵지 않다. 햇빛을 통해 자연스럽게 비타민D를 생성할 수 있지만, 바쁜 일상과 실내 활동 위주의 생활 패턴으로 인해 충분한 노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식이 보충제로 대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등어, 연어 등 기름진 생선류나 비타민D 강화 우유도 좋은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다만, 모든 건강기능성 제품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비타민D 보충제 선택 시 식약처 인증 여부와 성분의 함량, 흡수율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과잉 섭취 시 오히려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정해진 복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비타민D는 이제 단순한 뼈 건강의 영역을 넘어, 중장년층의 노화 속도와 인지기능,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당신의 하루에 비타민D는 충분히 포함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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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인사이트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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