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사람이 더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다 (1)

출판 디자이너는 저자의 원고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중간전달자로써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작업하려는 책의 내용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레이아웃 능력뿐 아니라 원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 소양이 필요하므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진과 그림을 보고 원고 내용에 가장 잘 맞는 이미지를 골라 낼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좋은 사진과 그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사진과 그림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미술관, 식물원, 박물관 등의 전시회나 세미나 등을 부지런히 찾아다녀야 한다.


필자는 대학에서 편집 디자인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전시회 견학 과제를 많이 내는 편이다. 도움이 될 만한 전시 프로그램을 찾아내어 과제를 자주 내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처음에는 과제를 위해 할 수 없이 다녀오지만 한 번 다녀오고, 두 번 다녀오고 횟수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전시를 즐기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여행도 가 본 사람이 또 가고 그 가치를 알듯이 시각적 체험을 많이 하는 디자이너가 좋은 디자인을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매 학기 초마다 학생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듯이 서점을 자주 가라.”는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 서점이 워낙 많아 키워드 검색만 해도 필요한 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책은 될 수 있으면 서점에 직접 가서 책의 표지 디자인뿐만 아니라 본문 디자인에 사용된 타이포그래피, 이미지를 비롯해서 종이는 어떤 종이를 썼는지, 인쇄는 어떻게 했는지, 가공처리는 무엇을 했는지 등 꼼꼼히 살펴 보고 본문도 직접 넘겨보면서 종이의 질감을 느껴 보라고 당부한다. 이는 책을 컴퓨터 화면으로만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출판디자인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관련 서적에 대한 자료 조사도 충분히 해야 한다. 서점에 가면 각종 서적을 마음대로 얼마든지 볼 수도 있고, 최신 출판디자인 트렌드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자주 가면 좋다. 그리고 평소 디자인 소스에 대한 자료 수집을 게을리하지 말자.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보든지 모든 것이 디자인 소스가 될 수 있다. 보는 즉시 디자인 소스라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수집하자. 평소 자료 수집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좋은 자료들을 무료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좋은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각 기업에서 나오는 사보들 중에는 수준 높은 내용과 세련된 디자인의 간행물이 많다. 인터넷을 통해 신청만 해도 무료로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

 

 출판디자인 실무노트

이시우 기자
작성 2018.07.01 15:17 수정 2018.07.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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