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는 제품 비교정보가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품질과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합리적인 소비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제품 비교정보를 접한 후 해당 품목을 구매하거나 구매를 계획한 경험이 있는 전국 20세~64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7.1%가 “해당 정보가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특히, ‘제습기’의 경우 비교정보가 구매에 미친 영향이 93.8%로 가장 높았으며, 품질·성능, 사용 편의성, 가격 순으로 유용하다고 평가됐다. 이는 소비자원이 전기차나 에어컨 등 고가 품목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 정보를 확대 제공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소비자원이 함께 제공하는 ‘구매·선택 가이드’도 정보 활용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가이드는 주요 비교항목을 요약 정리한 1장 분량의 자료로, 전체 응답자의 80.5%가 “이 가이드만으로도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관심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비교정보를 제공해왔으며, 최근에는 건전지(2024.6.), 제습기(2024.7.), 헤어트리트먼트(2024.10.) 등에 대한 가이드를 발간했다.
한편, 응답자의 86.7%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을 보였고, 그 중 91.8%는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는 환경성 정보가 실제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보는 에너지 효율, 자원 순환성, 환경오염 영향 등을 종합 평가한 것이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실사용 환경에 근접한 시험평가, 우수 가성비 제품 발굴 등을 확대해 소비자 친화형 정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튜브·SNS 채널을 통해 영상, 카드뉴스 등 디지털 콘텐츠로도 비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