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독도 수호단’ 내달 만든다
전국 학교별로 구성, 단원 20만명쯤 예상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
전국 초·중·고교에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학운위연합) 등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독도수호단’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들은 독도수호단원으로서
사이버 외교활동을 전개하는 등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 의식 및 정체성 확립에 앞장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학운위연합 등에 따르면 다음달 18일 전국 청소년 독도수호단 발대식이 있을 예정이다.
전국 1만1000개 학교의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별 독도수호단을 구성(20만명 단원 예상)할 계획이다.
송인정 학운위연합 회장은 “일본정부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토록 하는 등 독도침탈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이며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국가적 유산임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운위연합 측은 독도수호단의 주요업무로
▲지리·역사·생태·자원 등 독도에 대한 기본적 내용인지 및 전파
▲독도 체험방문·글짓기·토론대회
▲사이버 독도수호 외교활동 등을 꼽고 있다.
학운위연합 측은 그러나 일선 단위 학교별로 이같은 독도수호단이 구성될 경우 외교·통상적 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율적 조직 구성을 강조하고 있다.
송 회장은 “민간단체의 이같은 활동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나 국토해양부 등에 협조, 후원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자율적인 조직을 지도할 학부모 및 교사를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