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한 컷 느린 생각

모두의 말에 귀 기울이다 보면,
정작 내 목소리는 잃어버린다.
살다 보면 참 많은 말을 듣는다.
“그렇게 하면 안 돼.”
“그건 별로야.”
“이건 이렇게 해야지.”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걱정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수없이 많은 말에 노출된다.
그 말들이 때론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나를 움츠러들게 만든다.
‘내가 틀린 걸까?’
‘나는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그 모든 말들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이 나에게 뭐라고 말하느냐는 것이다.
나는 지금 괜찮다고 말하는지,
나는 이 선택이 좋다고 믿는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나를 지우지 않아도 된다.
나의 기준과 감정,
그 안에도 충분한 근거와 진심이 있다.
그러니, 오늘은
조용히 내 안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