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프트카드 전문 플랫폼 다인캐시와 신한투자증권이 오픈플랫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협약식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다인캐시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다인캐시 측에서는 윤태영 사업개발본부장이, 신한투자증권 측에서는 김소희 디지털사업본부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신한투자증권의 오픈플랫폼을 통해 다인캐시 고객들이 기존 기프트카드 투자와 함께 다양한 금융상품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프트카드와 전통 투자상품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다인캐시 플랫폼 내에 '투자 다변화' 메뉴를 신설해 신한투자증권의 주식, 펀드, ELS 등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 신한투자증권 계좌 개설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한다.
다인캐시 윤태영 사업개발본부장은 "기프트카드 투자로 시작한 고객들이 점차 다른 투자상품에도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신한투자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김소영 디지털사업본부장은 "핀테크 플랫폼과의 협업은 새로운 고객층 확보와 서비스 혁신의 기회"라며 "다인캐시의 젊은 고객층이 우리 플랫폼을 통해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9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11월 정식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주식과 펀드 상품 정보 제공부터 시작해 점차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다인캐시는 플랫폼 내 머물기 시간(체류 시간) 증가와 고객 충성도 향상을, 신한투자증권은 MZ세대 고객 확보와 디지털 채널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전통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 간 상생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고객 관점에서는 더 다양한 선택권을 갖게 되는 윈-윈 구조"라고 평가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와 개인연금 상품 연계 등 추가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