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대학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구로 ‘해밀입시학원’ 김홍기 원장

중하위권 학생의 진학 가능성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실천

▲ 구로 '해밀입시학원' 김홍기 원장. 특성화고 학생 입시상담 모습  © 해밀입시학원

 

“해밀입시학원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는 공간입니다.”

구로 온수역 인근에 위치한 ‘해밀입시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홍기 원장은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으며, 흔히 간과되기 쉬운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와 학업에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아왔다. “특성화고는 단순히 취업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지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해밀입시학원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돕는 희소한 입시 전문 공간이다.

 

▲ 세종시 학부모 진학강연 현장  © 해밀입시학원

 

김 원장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우연히 특성화고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계기로 이 길에 들어섰다. 당시 일반고 출신이었던 그는, 특성화고 학생들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학 진학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들만의 진학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다.

 

▲ 수도권 특성화고 학부모 진로진학 교육 현장  © 해밀입시학원

 

그 후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특성화고 학생의 대학 진학 동기를 주제로 논문을 집필하며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다져나갔다. 이러한 학문적 기반 위에 실전 경험을 쌓은 그는 2022년, 마침내 ‘해밀입시학원’을 설립하게 된다. 단순히 강의만 하는 학원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상황과 목표에 맞춘 ‘진학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학원을 구상했다.

 

▲ 수도권 특성화고 학부모 진로진학 교육 현장  © 해밀입시학원

 

김 원장은 해밀입시학원의 가장 큰 특징으로 “대상이 명확하다”는 점을 꼽는다.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맞는 교과 지도가 가능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일반 입시학원에서는 이 학생들이 소외되기 쉽지만, 저희 학원은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전용 커리큘럼, 전용 입시 전략이 있습니다.”

 

▲ 초등학교 학부모 진학강연 현장  © 해밀입시학원

 

해밀입시학원에서는 내신 대비부터 대학별 전형 분석, 입시 컨설팅, 모의면접까지 한 번에 진행된다. 특히 학생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교과 과정과 출제 경향을 정확히 분석하여 반 편성을 하고, 그에 맞는 자료와 수업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성적 상승의 체감 속도도 빠르다. 이처럼 특성화고 학생들이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 특성화고 학생 입시 상담 모습     ©해밀입시학원

 

“공부를 포기했던 아이가, 인서울 대학에 합격하기까지”

김 원장은 해밀입시학원을 통해 변화를 경험한 수많은 학생들 중 한 명의 사례를 소개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까지 사실상 공부를 손 놓고 있었던 학생이었다. “수포자였고, 다른 과목에도 흥미가 없었죠. 하지만 2학년이 되면서 대학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학원을 찾았습니다.”

 

 

김 원장은 기초가 거의 없는 학생을 위해 수업 외에도 매일 같이 개별 보충 수업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시험을 볼 때마다 10점, 20점씩 성적이 오르자 아이의 눈빛이 달라졌다. 마침내 자기주도 학습까지 스스로 하게 되었고, 결국 4년제 대학의 원하는 학과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뤘다. “성적이 아니라, 자신감이 아이들을 바꿉니다. 자신이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아이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달라집니다.”

 

 

김 원장이 바라보는 현재의 사교육 시장은 매우 상위권 중심이다. “요즘은 특목고, 의대 중심의 입시가 사교육 시장을 이끌고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중하위권 학생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학원이나 컨설팅 시스템은 거의 전무하죠.”

 

 

해밀입시학원은 특성화고라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데에서 더 나아가, 향후 일반고의 중위권,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모든 아이가 서울대에 갈 수는 없지만, 모든 아이는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그걸 돕는 게 교육의 진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진로에 맞춘 대학 선택이 진짜 입시 전략입니다”

김 원장은 학부모들에게 조언했다. “무조건 좋은 대학보다, 아이의 진로를 먼저 고민해 주세요. 조종사를 꿈꾸는 아이에게 SKY는 정답이 아닐 수 있어요. 항공대학교처럼 목표 진로에 맞는 대학이 더 중요하죠.”

그는 여전히 대학 이름이 전공보다 우선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교육이야말로 입시의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특성화고 학생들은 전체 고등학생의 약 10%에 해당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인식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특성화고를 단순히 취업용 학교로 보는 시선이 문제”라고 짚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이 적절하게 조율되었는데, 현재는 ‘선취업 후진학’제도가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기회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어요.”

그는 특성화고 역시 중요한 교육 자원으로 바라보고, 해당 학생들을 위한 지원책이 제도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적’이 아닌 ‘사람’을 먼저 보는 교육, ‘성공’이 아닌 ‘가능성’을 키우는 교육. 해밀입시학원 김홍기 원장의 이야기는 입시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특성화고 학생이라는 이유로 제도의 틈새에 놓였던 아이들이 이곳에서 비로소 이름을 얻는다. 앞으로도 ‘기회를 찾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문’을 여는 그와 해밀입시학원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홈페이지 https://haemil07.imweb.me/

작성 2025.07.25 19:49 수정 2025.07.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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