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7월 25일부터 총연장 42.6km에 달하는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확장사업의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혼잡 해소 및 물류 효율화를 위해 오는 2028년 하반기 착공, 2033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기존 고속도로에 ‘개량운영형 민자사업’ 첫 적용
이번 사업은 평택 월곶JCT~시흥 남안산IC 구간(총 42.6km) 중 36.4km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왕복 6~8차로로 확장하는 구조다.
특히 운영 중인 도로를 민간이 확장·운영하는 **‘개량운영형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국내 첫 사례로 주목된다.
기존에는 운영 종료 후 시설만 민자 개량이 가능했으나, 2024년 10월 제도 개선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도로도 민자 확장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향후 노후화된 교통 인프라에 대한 선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물류 거점과 산업단지 연결… 서남권 교통 혁신 기대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인천항·평택항·당진항과 송산그린시티를 잇는 산업 물류의 핵심 축이다. 이번 확장사업은 증가하는 산업단지 물동량과 지역 교통수요에 대응하며, 만성적인 서남부 교통 체증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정IC, 마도JCT, 송산IC, 서평택JCT 등 주요 거점 연결성이 개선됨에 따라 경기 남부권역 전반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 방향 전환… 민간투자 도로사업 '다변화' 신호탄
이번 확장사업은 2019년 7월 민간제안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 적격성 조사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2025년 7월 8일)에서 최종 추진이 확정됐다.
이후 민간제안 공고를 통해 2026년 1월경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2028년 하반기 착공, 203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순차 추진된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사업은 수도권 산업 물류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확장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신설 중심에서 벗어나 기존 도로의 민자 개량투자 확대로 교통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010-9878-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