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천서리. 막국수 명소로 유명한 이 지역에서 수많은 막국수집 중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3대 봉춘막국수다.
3대를 이어온 깊은 전통, 매일 새벽 손으로 뽑아내는 100% 메밀면, 그리고 화학조미료 없는 시원한 육수.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닌 ‘경험이 되는 한 그릇’을 제공하고 있다.
천서리 인근에는 유명한 골프장이 여러 곳 분포해 있어 라운딩 후 식사를 즐기러 오는 고객들이 특히 많다. 3대 봉춘막국수는 그런 고객들의 입맛과 컨디션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골프 마치고 가는 단골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여름이면 주차장은 타지 번호판 차량들로 가득 찬다.
▶ 서○탁 씨 (67세, 분당 거주, 골프동호회 회장):
“솔직히 여주에 막국수집 많은 건 다들 알죠. 그런데 3대 봉춘막국수는 달라요. 면이 메밀 본연의 거친 식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부드럽고, 육수는 잡맛이 전혀 없어요. 골프 끝나고 한 그릇 비우고 나면 땀이 쫙 식으면서 속이 시원해지는 게 몸이 진짜 좋아하는 느낌이랄까. 저희 동호회도 3개월 전부터 모임 장소를 아예 여기로 정했어요. 단체 방문도 잘 응대해주니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죠.”
이처럼 3대 봉춘막국수의 강점은 단순히 ‘맛있다’는 수준을 넘어, ‘기억에 남는 경험’을 준다는 데 있다. 매장에서 제공되는 수육도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부드럽게 삶아낸 수육은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풍미가 겹겹이 쌓인다.
이 집은 모든 재료를 매일 아침 준비하며, 어떤 날 가도 맛이 똑같다는 평을 받는다. 고집스럽게 지켜온 조리법은 3대를 걸쳐 내려왔으며, 단골들 사이에선 ‘여주는 막국수도 3대 봉춘막국수로 통한다’는 말이 돌 정도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세종대왕릉, 신륵사 등 관광 명소를 들렀다가 식사로 찾는 코스로도 인기이며,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다.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도록 맵기 조절과 반찬 구성도 신경 쓴다.
3대 봉춘막국수는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꾸준한 고객 발걸음이 이어지는,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천서리의 맛’이다. 포장 및 택배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어,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도 집에서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한 번 경험하면 자연스레 단골이 되는 곳, 멀리서도 찾아올 가치가 충분한 집. 여주를 지나거나 천서리를 들른다면 3대 봉춘막국수는 반드시 들러야 할 이유가 있는 곳이다. 그 이유는 한 그릇만 맛보면 누구나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