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쉬운 미술사'를 오는 9월 10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복합전시6관에서 개최 중인 기획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과 연계해 마련됐다. 현대미술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미술사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총 3회차로 진행되며, 추상표현주의라는 예술사조와 그 흐름을 이끈 대표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를 비롯해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 작가들의 창작 세계, 당대 미술계의 흐름과 시대적 맥락이 함께 소개된다.
첫 번째 강의는 9월 10일 ‘미술의 중심지를 바꾼 그림들: 추상표현주의와 뉴욕의 시대’를 주제로, 유럽 중심이던 예술계의 주도권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 역사적 배경과 추상표현주의의 등장을 조명한다.
두 번째 강의는 9월 17일에 열리며 ‘몸으로 그리는 붓질, 흔적을 남긴 손들: 잭슨 폴록과 그의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이 강의에서는 액션 페인팅으로 잘 알려진 폴록의 작업 방식, 감정과 신체가 결합된 독창적 표현 기법에 대해 다룬다.
세 번째 강의는 9월 24일에 ‘말 없는 이야기들: 마크 로스코에서 시작된 추상의 또 다른 길’을 주제로, 색면추상으로 대표되는 로스코의 미술 세계를 통해 추상화의 감성적 측면과 철학적 깊이를 탐색한다.
각 강의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과 시각적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이론 학습 후에는 전시장 내에서 실제 작품을 감상하는 실습 시간이 포함된다.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작품을 통해 예술적 체험과 이해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CC는 이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예술의 본질을 보다 쉽게 전달하고, 현대미술의 다양한 해석과 창작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술 감상이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주요 목표다.
참가 신청은 8월 25일 오전 10시부터 ACC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접수가 마감된다.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 및 일정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욱 ACC 전당장은 “이번 교육은 청소년이 현대미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예술을 통해 시대와 인간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이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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