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한 시간제 보육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며, 전국 지자체 보육 정책이 유연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25개 전 자치구에서 본격 운영한다. 기존 18개 자치구에 이어 7개소가 새로 개소함에 따라 서울 전역 어디서나 시간 단위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인천도 본격적으로 시간제 보육 확대에 나섰다. 인천시는 9월부터 총 9개소의 ‘확장형 시간제 어린이집’을 새롭게 운영한다. 인천시에서 준비하는 서비스는 기존의 평일 운영에 더해 주말과 야간까지도 돌봄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다양한 양육자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보다 유연한 대응으로 평가된다.
서울형 시간제 보육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월 60시간 이내에서 6개월~7세 미취학 아동이 이용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2,000원, 이용일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서울시보육포털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 예약은 정오 전까지 유선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인천의 확장형 시간제 보육은 더 넓은 시간대를 아우른다. 평일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1월1일·명절(설날, 추석)연휴·어린이날·성탄절·석가탄신일은 휴무다. 대상은 보호자(부모와 조부모)가 인천시에서 거주하는 아동으로 6개월부터 취약전 아동까지이며, 외국 국적 아동도 포함된다.
지원 시간에는 제한이 없으며, 예약은 ‘부모다움’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전부터 1일 전 18시까지 가능하다. 긴급한 경우에는 당일 밤 8시까지도 신청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서울과 동일하게 시간당 2,000원이지만, 결제 방식은 후불제로 운영되며 현금 또는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정원은 평일 기준 최대 5명(영아·장애아 포함 시 3명), 주말은 2개 반 각각 3명으로 운영된다.
급간식은 보호자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 또한 부당 이용을 막기 위해 벌점제를 도입하여 공정한 이용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마채숙 여성가족실장은 “시간제 돌봄 서비스는 부모의 일상 회복과 육아 스트레스 완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틈새 정책”이라며, “전 자치구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가정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각 도시의 시간제 보육 서비스가 각자의 환경과 수요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서울은 자치구별 공간 활용과 돌봄 수요 분산을 통해 촘촘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천은 각 구별 예상 수요인원에 따른 배분을 통해 운영 시간과 대상의 유연성을 높여 탄력적인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실제 서울시는 올해 1~7월 동안만 2,875건, 12,419시간의 보육 서비스가 이뤄졌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1.6배 증가했다. 인천시는 이번 9개소 시범사업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수요 검증과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간제 보육은 육아휴직자, 프리랜서, 저소득 가정 등 다양한 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이며 서울·인천 사례는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한다.
시간제 보육은 부모의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며, 아이 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서울과 인천의 사례는 보육 공백 없는 사회로 가는 하나의 디딤돌이며, 향후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