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밤의 바다를 배경으로 8월 25일(월) 오후 7시, 부산 광안리 ‘만남의 광장’에서는 특별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시사위문화예술인협회가 주최한 「그대에게 안기는 시와 음악의 몸짓」 찾아가는 시낭송 & 음악콘서트가 열렸다.
광안대교 불빛 아래 모여든 시민들은 시와 노래,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일상의 피로를 잊고 깊은 울림을 경험했다. 다양한 시낭송과 공연으로 채워진 무대 프로그램은 시사위문화예술인협회 고문이신 차달숙, 변종환, 송순임 축사에 이어 시사위문화예술인협회 회장 김정숙 회장인사로 막을 열었다.
우리 시대의 서정과 감성을 담은 시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정일근 시인의 「흑백다방」을 김정숙 낭송가의 소리가 바다를 출렁이게 했고, 이기철 시인의 「물 긷는사람」 김종희 낭송가, 오규원 시인의 「한잎의 여자」를 하정철 낭송가, 황금찬 시인의 「7월의 바다」를 임세원 낭송가, 이육사 시인의 「광야」를 정정옥 낭송가, 원재훈 시인의 「섬에서 울다」 김사헌 낭송가,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손순이 낭송가에 이어 표시은 낭송가 「달밤」 시조낭송 등 낭송자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는 바닷바람과 함께 관객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특히 시와 음악이 결합된 시퍼포먼스 무대는 큰 호응을 얻었다.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을 배경으로 한 낭송과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현악 4중주 연주, 대한민국시민예술대상 톱연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이수자 대금연주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시를 일상 속으로, 예술을 시민 곁으로”라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시사위문화예술인협회는 매년 ‘찾아가는 시낭송회’를 개최하며 지역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정숙 회장은 바다와 시, 음악이 함께하는 낭송자의 목소리와 파도소리가 어우러져 광안리 해변을 찾은 시민들에게 여름밤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오래 기억되게 하고 싶었다며 시사위문화예술인협회는 앞으로도 문학과 예술이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 숨 쉬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는 낭송자와 연주자, 관객이 한 목소리로 어울리며 “예술은 나누어질수록 더 빛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합창 ‘기다리는 마음’(작곡 장일남)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찾아가는 시낭송 & 음악콘서트」는 시와 음악을 통해 시민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예술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 위로 울려 퍼져 관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