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뭉게구름

오유안

 

뭉게구름

 

 

 

뚱뚱보 뭉게구름

바람이 끙차끙차 

땀비 내리는 소리에

두둥실두둥실 

쉬어 가지요.

 

울보쟁이 매미

매암매암 

천둥 같은 울음에

귓병 난 뭉게구름

한 뭉치 두 뭉치

흩어지지요.

 

구름은 겁쟁이인가 봐!

툭 하면

놀라서 후다닥 달아나지요.

 

[오유안]

계간『문예창작』 시조 등단(2024).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작성 2025.08.30 09:22 수정 2025.08.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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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