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기자 / 국내 K-뷰티 브랜드들이 중국 MZ세대 공략을 위해 '샤오홍슈'(小红书·RED)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2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이 플랫폼에서는 화려한 광고보다 진정성 있는 체험 후기가 구매 결정의 83%를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국내 거주 중국인 인플루언서 활용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체험해 협찬성 광고와 차별화된 생생한 후기를 제작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이런 콘텐츠가 중국 현지 소비자와 한국 방문 관광객에게 동시에 노출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복합 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IMC 전문기업 켈리에이전시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장기 파트너십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정우 이사는 "브랜드 메시지를 중국 문화 코드에 맞게 현지화하고, 기획-제작-배포까지 연결한 원스톱 체계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한 대형 화장품회사 관계자는 "샤오홍슈 마케팅은 단순 노출이 아닌 플랫폼 문화를 이해한 실행력이 성패를 가른다"며 "국내 중국인 인플루언서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브랜드 신뢰와 매출 성장의 핵심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K-뷰티 글로벌 진출 패러다임이 대량 광고에서 소비자 체험·신뢰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