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 시] 헬스장에서

김태식

 

헬스장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뛰니

인상은 찡그러져 있고

얼굴은 상기되었는데

왜 뛰고 또 뛰는지

 

누구는 팔에 걸친 멍에를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며

힘들어 한숨 쉬며 저렇게

반복 또 반복하니 알 수 없네

 

뱃살 들어 갔을까 어떨까

거울 보고 아령들며 찡그려

보건만 저녁에 술 몇잔 탄수화물

안주에 도로아미 제자리

 

가슴 근육 부풀려 보겠다고 

역기를 밀고 당겨봐도 소식

깜깜이고 무게추를 올리니

가슴은 커녕 팔만 아픈 걸

 

왜 그리도 애타게 밀고 

당기는 것일까 사람들 

있든 없든 목욕탕 사우나는 

혼자 속을 부글부글 끓인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5.09.02 11:24 수정 2025.09.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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