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태권도의 미래를 향한 열정이 가득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제25회 경기도지사기 태권도대회'가 4일 가평군 한석봉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7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겨루기, 품새, 생활체육 부문에 걸쳐 총 1,984명의 선수가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지도자의 '변화' 강조한 경기도태권도협회 김평 회장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김평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 서태원 가평군수, 지영기 가평군체육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평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근 불거진 아동 관련 사건들을 언급하며 지도자들의 역할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아동폭력, 성폭력 등 안타까운 사건들이 보도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마인드와 지도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선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이며 태권도계의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승패를 넘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
서태원 가평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 군수는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모습 자체가 아름다운 감동"이라며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회가 마무리되기를 기원하며, 모든 선수의 열정과 패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용인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은 참석자들과 선수, 학부모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태권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