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어 미식가 2 ] AI와 주니어 미식가

AI 활용의 기반을 높여줄 수 있는 맛 인식

[맛 평론가 조기형 칼럼]

 

주니어 미식가는 새로운 영역이다미식가의 용어 기준이 사회적문화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사회와 문화전문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미식가의 포괄적 의미는 맛을 인식하는 최고의 능력자이다맛의 인식은 오감의 반응으로 표현된다

 

주니어 미식가는 오감을 활용해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전문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다청소년들이 오감의 인식을 자연 반사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이를 최대로 활성화해서 자신의 역량으로 반영할 수 있다이러한 방법으로 맛의 인식을 활용하고 있다. 

 

 

 

맛의 인식은 학습하면서 전개되는 인식과 운동하면서 인식되는 과정으로 연결된다. Food Quality and Preference (학술지-2020)에 등재된 음식에 대한 인식 논문 화학 감각 지각과 음식 맛에 대한 반응에 대한 인지적 영향”(Thought for food: Cognitive influences on chemosensory perception and responses to food flavours)에서는 인지(cognitive) 과정의 주의(attention), 언어(language), 기억(memory)이 미각(flavour)과 지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논문의 의미맛 인식은 단순히 입이나 혀만의 작용이 아니라학습(어휘기억), 운동 행동(씹는 법움직임등이 함께 작동해서 발전함을 보여줌이는 운동하면서 인식되는 과정이라는 문장에 직접 연결 가능>. 이렇게 맛의 인식은 생활에서까지 범주를 확장하면서 자신의 감각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이러한 과정이 습관으로 들면 학습할 때의 인식 역량이 높아지면서 깊은 사고와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AI의 활용은 프롬프트 작성에 있다질문에 대한 표현은 큰 틀에서 단순한 것을 원하지만내용이 구체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정리될 때 AI의 능력이 최대로 발휘된다. AI를 다루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이를 다룰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은 누구나 쉽게 연결할 수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질문의 중요성에 고민하게 된다미래의 직업에서 AI를 활용하지 않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청소년들의 AI 활용 능력은 자신의 지식과 정보의 발현으로 연결된다

 

AI의 기능적인 단순한 운용은 보편적인 정보를 취합할 수 있지만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정보는 자신의 인식능력에서 비롯된다. AI를 다루는 사람들은 AI와 친숙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질문을 다루는 수준이 정착된다이제는 AI를 다루는 방법은 기술적으로 익힐 수 있지만, AI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이 총동원된다. AI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은 이렇게 축적되면서 자신의 단계를 확립하게 된다

 

AI는 무한에 가까운 정보를 활용해서 응용한다이러한 정보를 끌어내서 최대의 함수를 찾도록 하려면 인문학의 기반이 필요하다그래서 철학과 인지과학의 전문가와 글 쓰는 작가들이 AI를 최대로 활용하고 있다이들은 질문의 형태를 구체적이면서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맛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3년 저널 PMC에 실린 연구 “8주간의 마음챙김이 식사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s of an 8-week mindful eating intervention on )” 에 따르면마음챙김(mindful eating) 개입을 8주간 적용했을 때식사 중 주의(attention)가 향상되고 음식의 보상 기대(reward anticipation)를 조절하는 뇌 영역의 반응이 변화했습니다. <의미집중해서 맛을 느끼는 훈련은 단순히 감각적 즐거움을 넘어서 인지(주의뇌 반응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으며이는 맛 인식 기량 및 표현력 향상과 연결될 수 있음이러한 노력이 먹을 때마다 인식하고 표현하면 글 쓰는 작가의 집중 능력만큼 섬세해진다맛을 인식하는 방법이 구체화하면 인식하는 능력도 빠르게 향상된다이렇게 1년여 시간이 지나면 맛을 인식하는 능력만큼 글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역량이 높아진다맛을 인식하는 기량이 좋아지면서 문해력 또한 높아지는 것은 시너지 효과이다

 

 

심리학 연구 및 행동 관리의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에서는 의미론적 언어 유창성(VF) 과제를 사용한 미각 인식 분석”(Taste perception analysis using a semantic verbal fluency (VF) task )에서 저자(M. Ghemulet et al 2014)는 기본 맛 범주(sweet, salty, sour, bitter)에 대해 사람들이 맛에 관련된 단어를 얼마나 많이 떠올리는지(VF 과제)를 측정했습니다맛 선호(taste preference)와 언어적 유창성(verbal fluency) 간에 연관이 있었음을 보고했고맛을 잘 인식하고 표현할수록 관련 단어 활용과 언어 표현에서 더 풍부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문의 의미맛 인식능력과 문해력(언어 표현 능력사이에는 실제 학술적으로 측정 가능한 연결이 있다는 증거주니어 미식가 교육이 문해력 향상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뒷받침함>.

 

맛을 인식하는 것은 반사적이지만자신의 의도를 반영해서 구체적인 인식으로 연결되면 맛의 강도가 더 많이 인식된다청소년들은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 습관 되어있다맛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맛을 인식하는 의도를 반영할 수 있도록 습관화시키면 맛을 인식하는 전문가로 어렵지 않게 연결된다이렇게 맛을 인식하는 습관이 1년 이상 진행되면서 맛을 표현하면 자신도 모르게 주니어 미식가 수준에 이르게 된다성인들이 미식가에 이르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노력을 요구할 때도 있다하지만청소년들은 맛의 인식능력을 빠르게 높일 수 있기에 주니어 미식가로 활동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맛의 인식능력을 높이면 섬세한 분석을 할 때도 자연스럽다. AI 시대의 주니어 미식가는 상호 보완적이면서 필연성을 갖추고 있다. AI를 주도하지 못하면 AI에 빠져서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AI의 지배를 벗어나려면 AI를 제대로 활용해야 하고이를 위해서 청소년기에 맛 인식으로 그 역량을 높여야 한다.

 

 

 맛 평가론 저자 조기형

작성 2025.09.11 22:35 수정 2025.09.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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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