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따뜻한 무대가 열렸다. 시온평화문화예술단 신현옥 이사장은 지난 9일 오후 2시, 가수 이애란과 함께하는 ‘백혈병 어린이돕기 후원 콘서트’를 개최해 500여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신현옥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아이들이 다시 밝은 웃음을 되찾고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순수한 후원의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연 무대
1부 무대에서는 임은주 디자이너(아젤리아 궁중한복)와 김영자 전통고전머리 디자이너가 협업해 궁중한복 패션쇼를 선보이며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어 2부는 이강철·심미옥 시인의 사회로 시작해 고공자전거 세계기네스 기록 보유자 어전귀 회장의 서커스 공연이 무대를 열었고, 가수 이애란을 비롯해 나상도, 손빈, 최종현, 정애리, 테너 하석천 등 다수 초대 가수가 다양한 장르 공연을 펼쳤다. 진도북춤과 난타 공연도 더해져 무대는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내빈과 후원단체의 뜻깊은 참여
이날 행사에는 이병만 화백, 임종옥 양천구 의원, 김균식 대한생활체육회 총재를 비롯해 문화예술·체육·산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시온평화문화예술단, 복지법인 사랑나눔, YOO PRO & JJ ENT, MKDNC, 태우산업, 양천문화재단 등을 비롯해 여러 기관과 단체가 후원에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마음을 나누는 선물과 기부 약속
신현옥 이사장은 이날 무대에 함께한 출연진과 스태프, 그리고 참석자 모두에게 산삼, 건강식품, 화장품 등 정성 어린 선물을 전하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아울러 “이번에 모금된 후원금과 후원 물품은 이달 안에 기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끝까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후원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음악과 전통문화,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진 장으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히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나눔의 문화 현장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