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최성영)가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양평군 코바코연수원에서 제2회 ‘동그라미’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자살 사별을 경험한 당사자인 ‘자작나무 동료지원가’들이 직접 기획·운영·평가까지 참여해, 동료와의 나눔을 통해 치유와 성장을 도모하는 자리다.
‘동그라미’는 ‘라(나)와 너의 미래를 함께 그린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한 자살유족 동료지원가 중심 워크숍이다. 지난해 첫 회차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참여자들로부터 “위로와 소속감을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자살유족 동료지원가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자신의 회복 경험으로 승화해, 또 다른 유족의 애도와 회복을 지원하는 활동가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을 운영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40명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는 14명의 신규 지원가를 추가로 양성해 활동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동료지원가들은 △개인 및 집단 상담 △고인별 자조모임 △서울시 25개 자치구 유족 지원 △자살예방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실제로 동료지원 활동은 2021년 84회에서 2024년 191회로 급격히 증가하며 유족들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자작나무 동료지원가’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팀빌딩 프로그램(아이스브레이킹, 관계맺기 활동) △동료 슈퍼비전(성찰과 성장 나눔) △평가회(워크숍 운영 방향 공유) 등으로 구성됐다. 동료지원가들은 상호 경험을 나누며 애도 과정을 지지하고, 심리적 회복과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최성영 센터장은 “제2회 ‘동그라미’ 워크숍은 단순한 교육의 자리가 아니라, 동료지원가 스스로가 서로의 아픔을 지지하며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작나무 동료지원가 활동이 유족 회복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유족 긴급 서비스팀을 중심으로 동료지원가 발굴 및 역량 강화, 유족 지원 네트워크 구축, 실무자 교육 및 간담회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센터 공식 블로그와대표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요약 및 기대효과
이번 워크숍은 자살유족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해 서로의 애도 경험을 나누고 회복을 모색하는 ‘치유의 장’이다. 이를 통해 유족 간 연대가 강화되고, 자살예방 활동에 기여하는 동료지원가들의 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추진하는 ‘동그라미’ 워크숍은 자살유족 회복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료지원가 활동이 확대될수록, 아픔을 겪은 이들이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