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소코 비치, 오키나와 숨은 파라다이스… 맑은 바다와 석양이 빚은 감동

700m 백사장과 스노클링 명소… 가족·연인에게 사랑받는 휴식처

오키나와 최고의 선셋 포인트, 현지인도 찾는 ‘비밀의 바다

ⓒOCVB

 

일본 오키나와 본섬 북쪽, 본부 지역 다리를 건너면 닿을 수 있는 작은 섬 세소코(瀬底島). 이곳 서쪽에 펼쳐진 세소코 비치(Sesoko Beach)는 화려한 인공 시설 대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해변으로 유명하다.

 

나하 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 비교적 짧은 이동만으로도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고요한 해변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OCVB

세소코 비치의 가장 큰 매력은 700미터에 이르는 눈부신 모래사장과 맑고 투명한 바닷물이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은 마치 유리처럼 바닥을 비추며, 얕은 곳에서도 물고기 무리가 헤엄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영은 물론 스노클링 체험지로도 인기가 높다. 연인이나 친구들은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가족 단위 여행객은 아이들과 함께 모래놀이를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

 

 

ⓒOCVB

또한 세소코 비치에서는 주변 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맑은 날씨라면 이에지마(伊江島)와 미나지마(水納島)가 눈앞에 펼쳐지며, 바닷바람과 함께 남국 특유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해변 가장자리에는 자연이 만든 기암과 작은 동굴이 있어 가볍게 탐험하듯 걸어보는 재미도 더해진다. 아이들에게는 모험심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을 되살려주는 공간이 된다.

 

무엇보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석양’이다. 저녁 무렵 하늘이 오렌지빛으로 물들면, 바다는 황금빛 거울처럼 반짝이며 낭만적인 풍경을 완성한다. 

 

세소코 비치는 오키나와에서도 손꼽히는 선셋 명소로 꼽히며,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자주 찾는 ‘비밀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편의 시설 역시 갖춰져 있다. 여름철에는 안전을 위한 감시 요원이 상주하며, 샤워와 화장실도 마련돼 있어 여행객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다. 주차장은 무료와 유료 공간이 구분돼 있으며, 성수기를 피해 방문하면 더욱 한적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관광지의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세소코 비치는 훌륭한 대안이다. 자연이 빚어낸 원초적 아름다움과 마음을 편히 놓을 수 있는 고요한 풍경이, 오키나와의 진짜 얼굴을 경험하게 만든다.

 

한국에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도, 이곳은 ‘기억에 남는 오키나와’로 자리할 것이다.

 

세소코 비치는 오키나와 서쪽 해안에 위치한 천연 해변으로, 700m의 백사장과 투명한 바다, 석양의 장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휴양지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가도 만족할 수 있으며, 일본 현지인조차 사랑하는 숨은 명소다.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세소코 비치가 정답이다. 손때 묻지 않은 해변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석양은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의 한 장면이 될 것이다.

 

작성 2025.09.12 11:42 수정 2025.09.12 11:44

RSS피드 기사제공처 : 오키나와포스트 / 등록기자: 이하늘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