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국회의정연수원(원장 이화실)이 주관한 ‘2025년도 찾아가는 지방의회연수(울산광역시의회)’에서 박동명 선진사회정책연구원장(법학박사)이 지난 11일(목) 울산광역시의회(의장 이성룡)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주제로 강의하였다. 교육은 울산광역시의회 소속 50여명의 직원 등이 참석하였다.
이번 강의는 ▲행정사무감사의 목적과 법적 근거, ▲쟁점 도출과 자료요구의 정밀화, ▲예산서·결산서·업무보고서 기반의 정량 분석, ▲AI 도구를 활용한 신속·정확한 쟁점 정리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지방의회가 정책성과 중심의 감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질문 설계와 사전 정보수집 방법을 다루었고, 울산광역시의회 상임위 감사사례를 토대로 반복 쟁점의 비교·검증 기법과 실무 체크리스트를 제시하였다.
박 원장은 법학박사이자 선진사회정책연구원장으로, 서울특별시 공익감사위원·한국공공정책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며 의회·집행부 양측의 관점을 모두 이해하는 강점이 있다. 강의에서는 “보여주기식 질의가 아닌 성과지표 기반의 구조적 질의로 전환해야 행정 견제와 정책 제안이 실질화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현장에서는 △추상적 자료요구를 ‘성과·이행지표’ 중심으로 구체화하는 방법, △지방공기업·출자·출연기관의 경영공시 항목을 활용한 검증 포인트, △불용·이월·전용 등 예산지표의 비정상 패턴 탐지, △Perplexity·ChatGPT·NotebookLM 등 생성형 AI를 통한 ‘자료요약–요구목록 자동화–오류 대조’ 워크플로우가 큰 호응을 얻었다. 실무자들은 “시간 대비 효과가 높은 체크리스트와 AI 결합 방식이 바로 도입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회의정연수원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울산광역시의회 공무원들의 감사 실무 역량 제고를 지원했으며, 향후에도 제도 변화와 지역 현안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김석명 의회사무처장은 “정례회를 앞두고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행정사무감사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방의회 공무원에 특화된 직무교육 기회를 확대하여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