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총 4,093세대 규모의 주택 공급을 확정했다. 이번 확정 대상지는 강북구, 구로구, 서대문구, 중랑구 등 4곳으로, 각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과 함께 주민 생활 편의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대상지는 강북구 미아동 90-45 일대다. 기존 105세대 규모였던 주거 단지가 175세대로 확대되며 약 67%의 공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좁고 불편했던 가로환경이 개선돼 지역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두 번째는 구로구 구로동 511번지 일대로, 모아타운 형태로 1,317세대가 공급된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주요 통학로에 보행 친화적인 녹도(綠道)가 조성돼 원활한 통행 환경이 마련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서대문구 홍은동 10-18 일대다. 이곳은 정비 기반시설과 공동 이용시설을 확충해 주민뿐만 아니라 북한산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성까지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중랑구 망우3동 474-29 일대가 모아타운으로 지정됐다. 혼재돼 있던 다양한 용도지역을 통합해 사업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2,280세대의 주택 공급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이번 모아타운·모아주택 확정으로 주거 안정은 물론, 생활 인프라 확충과 보행 환경 개선, 지역 활성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서울시가 장기적인 도시 재생과 생활 환경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각 지역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시민들은 더 나은 주거 품질과 삶의 질을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