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로 시작한 인생철학
글 / 淸木 南宮存
인생은 누구에게나 눈물로 시작했다.
태어날 때 우리는 먼저 울음부터 배운다.
그것은 고단한 세상살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가장 원초적인 연습이었을 것이다.
울어야 숨이 트이고, 울어야 살아남을 수 있음을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눈물은 시작일 뿐,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시간은 바람처럼 스쳐가며, 눈물을 닦아주기도 하고 웃음을 실어 보내기도 한다. 한 번 흘려보낸 세월은 돌아오지 않지만, 그 안에서 피고 지는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꽃잎과 같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며, 때로는 시들고, 또다시 피어난다.
인생의 길이란 결국 울음과 웃음의 교차로다.
울음 속에 웃음이 있고, 웃음 뒤에 눈물이 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가 잠시라도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값지고 행복한 순간인가. 웃음은 단순한 표정이 아니라, 인생을 지탱하는 힘이요, 눈물 위에 피어난 꽃이다.
그러니 오늘도 웃자.
비록 고단한 삶일지라도, 그 속에서 웃음을 놓지 말자. 웃음은 고난을 녹이고, 절망의 벽을 허문다.
결국 인생은 울다 웃는 연습이며, 웃으며 버텨내는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