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파이데이아] "암호화폐-모네로(Monero, XMR)"

모네로(Monero, XMR)는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다. 2014년 출시 이후, 추적 불가능한 거래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사진 출처: 챗gpt 이미지]

모네로의 가장 큰 특징은 익명성이다. 링 서명(Ring Signatures), 스텔스 주소(Stealth Addresses), 링CT(Ring Confidential Transactions)와 같은 기술을 활용해 송·수신자 정보와 거래 금액을 감춘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상에서 모든 거래가 공개되는 비트코인과 달리, 모네로의 거래 내역은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또 다른 장점은 대체 가능성이다. 거래 이력이 드러나는 비트코인과 달리, 모네로는 과거 기록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코인이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여기에 ASIC 저항 알고리즘인 RandomX를 채택해 CPU와 GPU를 통한 채굴을 가능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채굴자 분포가 비교적 분산되어 탈중앙화 수준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 합법적으로는 개인의 재산 보호와 금융 프라이버시 강화에 쓰일 수 있다. 하지만 추적이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다크웹 거래나 불법 자금 세탁 등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실제로 여러 국가의 규제 당국은 모네로를 잠재적 위험 요소로 주시하고 있으며, 일부 거래소에서는 상장 폐지 압박을 받기도 했다.

 

2024년까지 모네로는 여전히 가장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익명성 보장’이라는 장점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평가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박형근 정기자 기자 koiics@naver.com
작성 2025.09.14 08:33 수정 2025.09.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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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