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페스타 2025, 동대문 K-패션 브랜드 세계무대에 세운다

브랜딩부터 판매까지…100개 브랜드 참여

라이브커머스·체험 프로그램 등 현장+온라인 연계

동대문 상권 활성화·K-패션 글로벌 확장 기대

[세종시뉴스닷컴] ‘2025 서울패션페스타’ 포스터 ⓒ이윤주 기자 

서울패션허브가 주관하는 ‘2025 서울패션페스타’가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동대문 패션상권의 부활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FEEL IT, WEAR IT’이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한 전시나 판매를 넘어 소비자와 브랜드가 직접 소통하는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 100개 K-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이 중 50개는 서울패션허브가 직접 발굴한 동대문 도매상인 브랜드다. 나머지 50개는 하이서울쇼룸과 서울패션허브의 지원을 받은 디자이너 브랜드다. 이들은 처음으로 소비자 앞에 직접 나서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패션쇼가 아닌, 브랜드의 시장성과 가능성을 현장에서 검증받는 자리다.

 

서울패션허브는 올해 도매상인들을 위해 브랜딩 컨설팅, 룩북 제작, 디지털 마케팅 교육, 온라인 판로 지원 등을 진행해 왔다. 디자이너들에게는 시제품 제작, 사무공간 제공, 맞춤형 컨설팅 등 실질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4월 열린 B2B 수주 전시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해외 바이어들과의 상담 130건을 통해 약 9억8000만원 규모의 계약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페스타는 오프라인 행사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된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를 통해 현장의 열기를 온라인으로 확산시키고,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와의 실시간 연결도 가능해진다. 이 같은 시도는 동대문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네컷사진 부스, 퍼스널 컬러 진단, 룰렛 이벤트 등 관람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합리적인 가격의 현장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돼 실질적인 소비도 유도한다.

 

서울패션허브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소비 축제를 넘어, 허브의 지원을 받아 성장해 온 브랜드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동대문을 K-패션 도메스틱 브랜드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패션페스타는 현장성과와 흥행성을 모두 갖춘 행사로, 단기적인 판매를 넘어 K-패션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시와 협회, 디자이너가 함께 만들어가는 성공적인 브랜드 육성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성 2025.09.15 09:06 수정 2025.09.15 09:06

RSS피드 기사제공처 : 세종시뉴스닷컴 / 등록기자: 이윤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