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정책 성과를 시민과 직접 공유하며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공급 속도를 높여 주거 안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정비사업 정책을 시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저녁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 참석해 서울시의 주택공급 전략과 성과를 소개했다.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지난 7월 시작된 시민 참여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비사업 절차와 서울시 주택정책을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중랑구 행사는 지난달 용산구에 이어 두 번째 시장 참석 사례다. 행사가 열린 면목7구역은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지역으로, 지난해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8개월 만에 조합이 설립됐다. 이는 빠른 사업 추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의 내일, 더 많은 집, 더 쾌적한 삶”을 주제로 서울시의 단계적 정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2021년 정비사업 정상화를 시작으로, 2023~2024년 활성화, 올해는 규제 완화와 공급 촉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총 321곳, 약 24만5천 호 규모의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중 신속통합기획은 153곳 21만 호, 모아주택은 168곳 3만5천 호 수준이다. 특히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을 통해 조합 운영비 융자와 사업성 보정계수를 도입, 사업 속도를 높이고 기간을 기존 11년에서 9년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7월부터 시작된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현재까지 12개 자치구에서 개최돼 총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의 절반 이상은 대학생과 직장인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 교육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조사돼 향후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