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으로 위기 돌파한 기업들, 생존 넘어 성장 동력 확보

안랩, 백신 소프트웨어 특허로 시장 지배력 강화

네패스, 반도체 패키징 특허로 글로벌 도약

셀트리온, 특허 회피·분석 전략으로 바이오시밀러 성공

특허권은 단순히 발명을 보호하는 제도를 넘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들은 특허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한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특허권은 단순히 발명을 보호하는 제도를 넘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Unsplash)

1. 안랩 – 백신 소프트웨어 특허로 시장 독점

국내 최초의 백신 소프트웨어 ‘V3’는 1988년 안철수 박사가 개발하였으며, 이후 1995년 설립된 안랩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회사는 핵심 알고리즘과 업데이트 기술을 특허로 확보해 경쟁사의 모방을 차단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대기업과 정부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였습니다.

2. 네패스 – 반도체 패키징 특허로 글로벌 진출

중소 반도체 업체였던 네패스는 독자적인 3D TSV 및 팬아웃 패키징 기술을 국내외 특허로 등록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매출 성장과 함께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습니다. 특허가 협상력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된 사례입니다.

3. 셀트리온 – 특허 분석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척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의 특허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특허 분석과 회피설계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신규 제조공정 특허를 확보하고, 세계 최초로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2012년 유럽에서 승인받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기업 매출과 글로벌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린 성과였습니다.

4. 한미약품 – 신약 특허 기반 대규모 기술수출

한미약품은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조기에 특허로 확보하고, 국제특허출원(PCT)을 통해 글로벌 권리를 선점하였습니다. 이 전략은 2015년 다국적 제약사와 체결한 수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으로 이어졌으며, 기업 가치와 매출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5. 코웨이 – 생활가전 특허로 시장 선도

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필터 교환 구조와 위생 관리 시스템을 특허화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사의 모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정수기 렌털 시장을 개척하며 생활가전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상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특허권은 단순한 발명 보호 수단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 강화,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시장 독점까지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자산입니다.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제한된 자원 속에서 핵심 기술을 선별하여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과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칼럼니스트  특허법인 서한  변리사 김동운
  • www.seohanip.com / blog.naver.com/seohanip2
  • ipdwkim@gmail.com / 02-553-0246 / 010-9124-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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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
  •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 경력
  •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선대리인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반
  • 발명진흥회 특허기술평가 전문위원
  • 발명진흥회 지식재산 가치평가 품질관리 외부전문가
  •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지원단
  • (사)서울경제인협회 지식재산 자문위원

 

작성 2025.09.15 11:04 수정 2025.09.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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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