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5(메디카 2025)’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에는 72개국 5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약 8만 명의 의료 전문가가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MEDICA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원격진료 등 3대 주제를 내세워 고령화와 만성질환, 의료 인력 부족에 대한 해법을 집중 조명한다.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87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전시는 데이터 기반 진단·치료 혁신부터 스마트 병원 운영,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까지 미래 의료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AI 분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임상 솔루션과 예측 분석, 맞춤형 케어 모델이 공개된다. ATLAS, Preventis, tomedo 등 글로벌 기업들이 최신 솔루션을 전시하며, 관련 포럼에서는 차세대 의료 어시스턴트와 사전진단 솔루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로보틱스 부문에서는 KUKA, DENSO, AKTORmed 등 세계적 기업들이 수술 로봇과 자동화 장비를 선보인다.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스마트 병원 솔루션이 핵심이다. MEDICA INNOVATION FORUM에서는 AI 기반 로봇 수술 플랫폼과 자동화 병원 운영 모델도 논의된다.
디지털 헬스와 커넥티드 케어 분야 역시 주목된다. Firefly는 무선 내시경과 원격진료 장비를, CSEM은 웨어러블과 IoMT 솔루션을, Reif & Möller는 텔레라디올로지와 영상 네트워크 통합 기술을 소개한다. 스마트 인슐린 관리, 클라우드 기반 진료 시스템 등 환자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가 전시장을 통해 그려질 전망이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MEDICA 스포츠 의학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체중감량 주사제를 비롯해 데이터·AI 기반 운동 퍼포먼스 향상 전략이 다뤄진다. 이 외에도 웨어러블, 스타트업, 최신 의료기술을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됐다. 주최 측은 비즈니스 매치메이킹 플랫폼 ‘Fair Match’와 MEDICA 전용 앱을 제공해 업체 검색, 전시장 안내, 파트너 연결을 지원한다.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시 할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한국 대표부 라인메쎄를 통해 참관 문의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