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위의 인문학 - 광복 80주년, 8차시 도토리묵 이야기
광복 80주년을 맞아 물만골문화센터에서 열린 ‘길 위의 인문학 성인 대상 동화 수업’은 단순한 강연이 아닌 특별한 인문학 체험의 장이었다. 이번 수업은 손녀가 아픈 할머니를 위해 도토리묵을 만들려다 다람쥐들의 도움을 받게 되는 동화를 바탕으로, 생명과 자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도토리묵 이야기는 음식에 얽힌 따뜻한 사연을 전하며,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동물이 서로 은혜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세상의 이치를 보여줬다. 시민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한 이번 강연은 동화가 단순히 어린이만의 것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삶의 본질을 성찰하게 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성인 대상 동화 수업은 동화를 어린이 교육의 도구로만 바라보는 시각을 넘어, 성인에게도 삶의 교훈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인문학적 교육 방식이다. 이번 강연에서 다뤄진 도토리묵 이야기는 아픈 할머니를 위해 손녀 진이가 도토리를 구하려다 다람쥐의 도움을 받게 되는 내용으로, 인간과 자연, 동물이 서로 주고받는 은혜의 의미를 드러냈다. 도토리묵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공동체적 나눔과 치유의 상징으로 자리했으며, 동화를 통한 성인 인문학 교육의 힘을 새삼 확인하게 했다.
이번 강연은 9월 13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물만골문화센터에서 열렸다. 기쁨의 집 서점과 한국예술문화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김정희 강사가 강연을 맡았다. 강연은 도토리묵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됐고, 손녀 진이와 다람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서로 은혜를 주고받는 삶의 의미가 강조됐다. 현장에는 일반 시민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동화 속 이야기를 통해 환경 보호와 공존의 가치를 성찰하며 깊은 공감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