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돌봄 문제는 맞벌이 가정과 소상공인에게 늘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가정일수록 돌봄 서비스 비용은 생활의 무거운 짐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아이돌봄 서비스 비용을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지원책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돌봄의 공백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시행 중인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12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에서 자녀를 안전하게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그러나 서비스 이용 비용은 만만치 않아 많은 가정이 부담을 느껴왔다. 이번에 기업은행이 마련한 지원책은 이러한 본인 부담금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용자가 실제 지출한 금액을 기준으로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실효성이 크다는 평가다.
지원 대상은 △과거 1년 내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가정 △세전 연소득 6천만 원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또는 소상공인으로 한정된다. 주관 기관은 IBK 행복나눔재단으로, 신청은 해당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특히 맞벌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종사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지원사업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신청 마감일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신청 기간을 9월 26일까지라고 안내했으나, 기업은행 공식 공문에 따르면 정확한 마감일은 9월 24일이다. 잘못된 정보를 믿고 늦게 신청할 경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청자는 ‘IBK 행복나눔재단’ 홈페이지 접속 후 온라인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
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 △가족관계증명서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 결정 통지서 △본인 부담금 증빙 서류 △소득 증빙 자료 △통장 사본 등이다. 지원금은 실제 지출한 본인 부담금 범위 내에서 지급되며, 한도는 최대 150만 원이다. 돌봄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한 가정일수록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이번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자녀 돌봄을 포기할 수 없는 맞벌이 가정과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이돌봄 서비스는 단순한 육아 지원을 넘어 부모가 안심하고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와 금융권이 협력하여 가정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