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로 찾아간 ‘다름의 수업’…문화다양성 교육 본격화

외국인 근로자 증가 속 산업현장 포용문화 확산 시도

강연·연극·AI 영상 제작 등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문학·심리·역사·영화 분야 전문가 참여해 현장과 소통

2025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이해 교육 ‘다름다운 컬처클래스’ 포스터(출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산업 현장 속 포용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25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이해 교육–다름다운 컬처클래스’를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산업단지에서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연과 체험, 예술 콘서트를 통해 근로자와 관계자에게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취업 자격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는 56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 내부의 의사소통과 협업 방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다름다운 컬처클래스’는 산업단지 근로자와 경영진, 관리기관, 지자체 관계자 등 약 900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크게 강연형, 체험형, 기획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강연형은 ‘미래를 여는 문화다양성 경영’을 주제로 국내외 기업의 정책과 성공 사례를 특강과 공연으로 전달한다. 체험형은 포럼연극과 AI 영화 제작으로 구성된다. 포럼연극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상적 갈등 상황을 무대화하고, 참여자가 직접 토론과 연기에 나서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AI 영화 제작은 근로자의 실제 경험을 인공지능 도구로 영상화해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기획형 프로그램에는 서정시의 대표 시인 나태주, 성우 서혜정, 역사 강사 최태성,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영화감독 지혜원 등이 참여하여, 토크콘서트, 낭독콘서트, 시네마토크 등을 통해 대중과 함께 다름의 가치를 나눈다.

 

행사는 9월 18일 인천 남동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정읍, 대전, 서울, 안산, 진주 등 전국 산업단지에서 열린다. 또 완주, 영암, 대구, 송도 등에서는 저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기획형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진흥원은 “산업단지 문화다양성 교육은 조직 내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포용적인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술과 교육을 통해 사회 전반에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컬처클래스는 이벤터스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산업단지 관계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작성 2025.09.15 21:43 수정 2025.09.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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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