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마인드셋 만들기’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다. 이번 글에서는 창업의 근본적인 동기를 명확히 하는 방법을 다룬다. ‘왜 창업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한 동기 부여를 넘어, 창업 전반의 의사결정과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이 된다. 이 끊임없는 'WHY'에 대한 물음은 성공을 향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다.
'WHY', 방향과 지속력의 원천
창업의 길은 험하고 길며 불확실하다. 이 장기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자본, 인맥, 기술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이 바로 '왜 이 길을 가려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WHY'는 단순한 열정이나 흥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장의 어려움, 예상치 못한 위기, 매출 부진 등 현실적인 장벽 앞에서 창업자를 버티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명확한 'WHY'가 없으면, 작은 난관에도 방향을 잃고 쉽게 포기하게 된다. 'WHY'는 창업의 근본적인 이유이자, 장기적인 추진력을 만드는 원천이다.
나만의 'WHY'를 찾는 3단계 질문
나만의 'WHY'를 찾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자기 탐색 과정이 필요하다. 첫째,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돈, 명예, 자유, 사회적 가치, 문제 해결 등 스스로를 진정으로 동기 부여하는 요소를 명확히 해야 한다. 둘째,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가?’를 정의한다. 이는 시장의 수요와 연결될 때 비즈니스로 확장된다. 셋째,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나는 무엇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확인한다. 감수할 수 있는 희생과 한계를 아는 것은, 창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WHAT'(무엇을 할 것인가)과 'HOW'(어떻게 할 것인가)를 구체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WHY' 워크시트, 흔들릴 때 돌아갈 기준점
'WHY'를 명확히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머릿속에만 두지 않고 워크시트로 작성하는 것이다. '내가 창업하려는 이유', '해결하려는 문제', '나만이 가진 강점', '감수할 수 있는 어려움', '5년 후 가져올 변화' 등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 이렇게 문서화된 'WHY'는 창업 계획서, 투자 제안서, 팀 빌딩 과정에서 모두 활용 가능하며, 무엇보다 창업자가 어려움에 흔들릴 때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기준점이 된다. 결국 창업의 성공은 '왜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에서 시작된다. 'WHY'가 분명해야 'WHAT', 'HOW'도 흔들리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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