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과 함께 9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글렌데일 몬테 비스타(Monte Vista) 초등학교에서 한국문화 수업 교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남의 교사 4명은 몬테 비스타 초등학교 2~5학년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명절과 전통놀이를 주제로 4일간 문화 수업을 운영했다. 이번 교류에 참여한 교사들은 지난해 캐나다 한국어 채택교 수업 교류 참가자들과 여섯 차례 1:1 컨설팅을 거쳐 수업 역량을 높여왔다.
첫날 2·3학년 학생들은 추석의 유래를 배우고 한복 카드를 만들며 소원을 적는 활동을 통해 명절의 정서를 체험했다. 4·5학년 학생들은 설날 세배 예절과 한복 색상, 노리개 의미, 덕담 문화를 익혔다. 이어지는 수업에서는 대한민국의 상징, 태극기 제작, 한글의 가치 이해, 팽이와 제기차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K-pop 음악과 함께 춤과 노래를 곁들이며 한국문화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을 높였다.
마지막 날 2학년 학생들은 한국어 표현 열쇠고리를 제작했고, 4·5학년 학생들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원리를 그림과 동작으로 표현하며 한글의 과학성과 창의성을 체득했다. 또한 골든벨 퀴즈, 책갈피 스크래치 페이퍼 프로젝트, 전통 민요 ‘아리랑’ 합창을 통해 한국 정서에 대한 이해도를 심화했다.
Hury Babayan 몬테 비스타 초교 교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배운 한국 문화가 일상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강전훈 LA한국교육원 원장은 “언어와 문화를 함께 배우며 세계와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우리 교사들이 미국 교실에서 한국문화를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교육적 울림을 줄 수 있는 글로컬 교육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